![‘1500m 메달 싹쓸이!’ 金 김길리, 2관왕 쾌거→최민정 3연패 대신 은메달로 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주인공 [밀라노 올림픽] ‘1500m 메달 싹쓸이!’ 金 김길리, 2관왕 쾌거→최민정 3연패 대신 은메달로 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주인공 [밀라노 올림픽]](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6/02/20/20260220150224692.jpg)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길리와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동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21[로이터]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신구 여제인 김길리와 최민정(이상 성남시청)이 1500m 세계 최강을 위용을 과시했다. 김길리는 한국 쇼트트랙 개인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민정은 1500m 종목 연패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역사상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금메달 4개·은메달 3개·도합 7개)을 새롭게 썼다.
김길리와 최민정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나란히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원투 피니시'를 장식했다. 김길리는 2분32초076, 최민정은 2분 32초 450으로 단 0초374의 차이에 불과했다.
경기 중반까지 두 선수는 서두르지 않았다. 3~5위권을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던 중, 7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먼저 얼음을 지치며 속도를 냈다. 최민정은 특유의 파워풀한 아웃코스 추월을 통해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경기 흐름을 흔들었다.
김길리 역시 가만있진 않았다. 5바퀴를 남기고 김길리는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인코스 추월로 3위에 진입했다. 한국의 두 '여제'가 나란히 2, 3위에 포진하며 '메달 싹쓸이'를 위한 예열을 마친 순간이었다.
본격적인 역전 드라마는 3바퀴를 남기고 시작됐다. 최민정이 아웃코스에서, 김길리가 인코스에서 동시에 스퍼트를 올리며 순식간에 1, 2위 자리를 꿰찼다. 승부의 추가 한국으로 기운 가운데, 2바퀴를 남긴 시점 김길리가 폭발적인 가속도로 최민정까지 제치고 1위로 올라서며 선두 자리를 굳혔다. 최민정은 결국 역전하지 못했고, 김길리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길리는 2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최민정이 뒤이어 들어오며 은메달을 확정 지었다.
비록 최민정은 1500m 종목의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이번 은메달 추가로 한국 스포츠 역사상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7개)이라는 위대한 금자탑을 쌓았다. 올림픽에서 무려 7번이나 시상대에 오른 것이다. 진종오(사격),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보유한 메달 6개를 넘어선 셈이다. 김길리 또한 이번 대회 개인전 첫 금메달에 이어 유일한 한국 선수단 2관왕까지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쇼트트랙 퀸'의 시대가 열렸음을 선포했다.
더욱 인상적인 장면은 김길리와 최민정이 보여준 격려였다. 이 둘은 경기가 끝난 뒤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격려했고, 함께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빙판 위를 돌며 팬들에게 환한 미소로 인사했다.
![‘1500m 메달 싹쓸이!’ 金 김길리, 2관왕 쾌거→최민정 3연패 대신 은메달로 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주인공 [밀라노 올림픽] ‘1500m 메달 싹쓸이!’ 金 김길리, 2관왕 쾌거→최민정 3연패 대신 은메달로 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주인공 [밀라노 올림픽]](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6/02/20/20260220134746692.jpg)
서로를 격려하는 최민정(왼쪽)과 김길리[로이터]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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