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시도 도밍고가 키를 잡은 LA 오페라가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창단이후 처음으로 상임지휘자가 선임되고 오페라 지원을 위한 후원자 그룹이 발족되는등 예술의 불모지로 낙인 찍힌 LA 유일의 공공 오페라단이 21세기를 맞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획기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A오페라는 12일 뮤직센터 도로시 파빌리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A오페라 발전을 위한 향후 3년간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 10월 베르디의 전통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에 조수미씨를 초청할 계획이며 리차드 와그너의 4부작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Ring Cycle)를 3년에 걸쳐 공연한다. 이 작품은 바그너가 25년 걸려 완성한 것으로 음악과 극이 융합하는 바그너의 악극 스타일이 돋보여 많은 오페라단이 이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만큼 쉽지 않은 작품이지만 흥행성은 높다.
지난 해부터 예술감독으로 일하며 LA오페라 활성화 작업에 발벗고 나선 플라시도 도밍고는 이날 "세계적인 음악가 또는 오페라 초청 공연을 통한 질적 향상을 꾀하고 이를 뒷받침해줄 후원 재단 ‘도밍고의 천사들’(Domingo’s Angels)을 조직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앞으로 400만달러를 지원할 알베르토 빌라를 비롯해 예술 후원재단 및 개인등 총 11개 후원자로 구성됐는데 앞으로 4년간 100만달러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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