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실시된 미국인구조사의 인종분류난(Racial Identification)에는 12개의 박스와 세 개의 공백난(Three-in Spaces)이 있었는데 미국시민의 인종구분을 백인, 흑인, 동양인, 그리고 히스패닉계와 미국의 원주민이 인디안으로 구분하던 것을 126가지로 상세하게 분류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Inter-racial Marriages 즉 다른계의 사람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통계에 의해서 알 수가 있다. 1960년에는 14만9,000의 혼합인종 결혼이 있었는데 1990년도의 인구조사에는 140만건이 나타났으며 그중 21만3,000은 백인과 흑인의 결합, 나머지 117만은 백인과 다른 계의 인종사람들이 결혼한 것이었다. 올해의 인구조사에는 1990년의 통계보다도 비교가 안될 정도의 숫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된다.
미국에서 인종별로 수입이 가장 높은 것은 일본계 미국인이 첫째요 그 다음이 중국계 미국인, 인도계 미국인, 필리핀계 미국인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이다.
한국계 미국인 다음에 주류계인 미국 백인으로 순서가 나타나고 있다.
경제적인 뒷받침과 문화적 수준은 동양계 사람들이 미국의 주류사회와의 융합이 대단히 순조롭고 빠르다고 보겠으며 동양계의 2세, 3세, 또는 4세들이 백인들과 결혼하는 비율이 70%를 넘고 있다고 한다. 요즈음 동양계 젊은청년들이 미국아가씨들의 보이프렌드로서 최고의 인기라고 뉴스위크를 비롯해서 중요 뉴스 미디어에서 보도한 것을 읽었다.
워싱턴포스트의 여기자 로네 오닐 파커(Lonnae O’neal Parker)는 백인과 흑인의 혼혈아로서 테어나 자신을 흑인으로 생각하고 있고 흑인으로서 생활하여 오고 있다.
반면에 사춘인 킴 맥클라인(Kim McClaren)은 자기와 똑같은 혼혈아인데 백인으로서 자라왔고 백인으로서 살아오고 있는 경우를 예로 들면서 미국사회의 흑과 백의 문제를 ‘White Girl?’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8월 8일 워싱턴포스트지에 발표하였다.
긴 기사 중에 …당신이 내 발등을 밟는다고(step on) 해서 당신 발을 밟지는 않겠지만 내가 아프다는 것은 아셔야 합니다. 내가 아프다고 소리지르는 것이 당신의 편안한 마음을 흔들어 놓을 것입니다. 그 때 미안하다고 한 마디 말을 던져 주시면서 상처를 입은 나의 마음을 아물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렇게 하면 우리는 서로 같이 의좋게 살 수가 있습니다…”
미국사회에서 인종문제는 누구나 피하려고 하는 토픽이다.
워싱턴포스트지에 발표하고 나서 조용한 물결이 전미국에 퍼졌으며 시애틀타임스도 파커기자의 글을 프린트 하였고 얼마 전에는 ABC의 Nightline에서도 토론하였다. 신문의 독자들과 TV 청취자들의 반응은 대단하였다고 한다.
혈색으로 인해 인종을 분류하는 것보다 문화적 배경으로서 분류하는 것이 옳은 사고방식인데 젊은 기자의 글은 혈색(color tone)으로 칠해져 있음을 아쉽게 나는 생각한다.
조상대의 잘못을 후손이 그 책임을 지고 괴로워해야 할 아무런 법적 또는 도의적 책임은 없는 것이다. 여기자의 사촌이 혼혈아임에도 불구하고 흑쪽을 감추고 하얀쪽을 내세우며 생활하는 것이나 백인쪽을 숨기고 흑인으로서 생활하며 글을 쓴 기자의 태도에는 조금도 다른 점이 없다고 보겠다.
어려운 제목을 미국사회에 자기 나름대로 펴서 내놓은 젊은기자의 용기와 예리한 글솜씨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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