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탔다 흑인이 이십여 명 멕시칸이 대여섯 명 그리고 나 하나 흑인 녀석이 쳐다보며 씨부렁거렸다 -꺼져줄래? 노랑내가 역겹군- 밀리고 밀리어 선 곳 버스 …
[2005-10-13]처음 이민 오면서 대부분이 가졌던 생각은 “미국에 살면 영어 하나는 확실히 하게 되겠지”하는 것이었다. 이민 생활 5년, 10년, 혹은 20년이 지난 지금 ‘영어는 확실하게 한다…
[2005-10-13]지난 토요일 글렌데일에서 열린 한 청소년 축구경기는 여느 때와 좀 달랐다. 공 굴러가는 소리가 들릴 것처럼 조용했다. 평소 귀따갑게 고함치던 코치는 입을 다문채 마치 무언극을 하…
[2005-10-13]LA 카운티 선거국에서 선거관계 통역, 번역 등과 함께 한인 자원봉사자를 찾아 필요한 투표소에 배치하는 업무를 계속해 오면서 이번 11월 특별 선거에 즈음하여 우리도 선거 자원 …
[2005-10-13]1962년 한국의 한 어린아이가 일본으로 건너간다. 여섯 살짜리다. 이 꼬마의 이름은 조치훈. 일본 바둑계가 이 신동을 주목해 기다니 도장의 내제자로 받아들인 것이다. 예상은 …
[2005-10-12]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프로타고라스는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 했고 탈레스는 “물은 만물의 근원”이라 하였다. 잘못된 인간의 끝없는 욕망은 자연을 파괴하고 파괴된 자연은 인간을 파괴시…
[2005-10-12]한국에는 혈연, 지연, 학연 등 모임이 숱하다는. 심지어는 초등학교 반창회라는 이름으로도 모인단다. 그렇게 따지자면 이곳 미국에서도 비록 각처에 흩어져 있지만 우리 동네에도 작은…
[2005-10-12]매일 하루를 운동으로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경험해 본 사람은 다 아는 일이다. 그러나 이런 즐거움은 운동 후 사우나에서 ‘남자 무용수’들을 만나는 순간 산산이 무너…
[2005-10-12]손님을 초청하여 저녁을 대접한 뒤 주인이 “별로 차린 것도 없는데 맛있게 드셨는지 모르겠네요”라고 말하는 것은 으레 하는 인사다. 이에 대해 손님은 “아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2005-10-12]한인타운 내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인타운 주민의회가 주류면허 문제와 관련해서는 분명하지 않은 입장을 취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민의회는 지난 8월 중순 특별회의까지…
[2005-10-12]한 인물의 동상을 세우는 주된 이유는 그의 업적을 기념하며 또한 상기시켜 후대에 교훈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현함이다. 따라서 그의 업적이 현재의 시대정신과 맞지 않을 경우 왕왕 …
[2005-10-12]지난 여름 최고의 유행패션인 ‘플립-플랍’(flip-flops·발가락 신발) 때문에 미 젊은이들의 에티켓에 관한 논쟁이 있었다. 전미 우승권을 획득한 노스웨스턴대의 여성 라크로스…
[2005-10-11]경제 환경에 적응하는 젊은이는 경제인이 되고 이에 도전하는 젊은이는 투사가 된다. 지금 좌경화한 본국의 386세대가 한심스럽게 생각되는 미주동포들은 그들을 볼 때 좀 더 너그러…
[2005-10-11]우리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서 그냥 세상을 구경하다가 일생을 마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세상을 변화시키고 일생을 마치는 사람도 있다. 누구를 훌륭한 지도자라고 할 수 있을까. 미국…
[2005-10-11]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23년 전부터 이곳에 터를 잡기까지 21년을 살았다. 금문교가 보이는 레스토랑에 앉아서 식사를 하면서도 모국에 있는 친구들과 그리움 때문에 다시 한국으…
[2005-10-11]지난 9월 맥클린 힐턴 호텔에서 개최된 ‘한인 정치참여 포럼’에 우연하게 참석했다. 포럼은 ‘한인 정치참여 실태 및 문제점’‘한인정치참여 제고방안’ 및 ‘한인분야별 행동방안과 실…
[2005-10-11]미국은 쇠퇴하고 있는가.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라고 할까. 미국이 잘못 가고 있다는 그런 분위기가 지배적인 느낌이다. 이라크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암울하기만 하다. 개솔린 값은 …
[2005-10-11]요즘 한인 사회 뿐 아니라 미국 사회에서 가장 크게 대두되고 있는 화제는 아무래도 리더십이 아닌가 싶다. 카트리나, 리타 피해 뿐 아니라 2주전 LA 시내 전역에서 있었던 정전 …
[2005-10-11]얼마 전 어떤 종교 주간지에서 재미있는 내용을 보고 나 혼자만 웃을 게 아니라 생각했다. 제목은 ‘공처가 대회 수상자 소감’이다. 7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첫 번째 장려상 수상…
[2005-10-10]나는 웨스트포인트를 좋아한다. 한국에서 친구나 친지가 찾아오면 맨해턴보다 웨스트포인트 안내하는 것을 더 즐겨한다. 뉴욕 근처에 사는 한국 사람으로서 나만큼 웨스트포인트를 가 본 …
[2005-10-10]ICE 구금 시설 과밀화 현상도 심각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달 미 전역에서 이민자 약 3만 명을 체포하면서 지난 5년 중에서 가장 많…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인구가 20년만에 18만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발표된 ‘2024 카운티 인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들에게 고율의 관세서한을 잇달아 발송하는 한편으로 구리·의약품·반도체 등 품목별로 관세전쟁을 확산시키면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