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인들에겐 한해 최고의 울렁거리는 타임이다. 새로 사귄 사이라면 기대 섞인 무드로 한걸음 발전해보는 시기. 헤어진 사이라면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울어도 울어도…
[2020-12-31]팬데믹이라는 강요받은 집콕 생활에 그런대로 적응하며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의 계절이다보니 뭔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바이러스…
[2020-12-30]생명은 아름답고도 소중하다. 그러나 나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그냥 살아왔다. 돌아보면 내가 살아온 힘은 모든 생명들이 내재하고 태어나는 생명의 씨앗이 퍼지고 번성하려는 그 힘이었…
[2020-12-26]얼마 전 뉴욕에 5년 만에 최대치라는 폭설이 내린 다음날 새벽, 온 세계가 고요했다. 키 큰 나무에 흰 눈이 쌓여 가지가 부러질 듯 하고 눈을 가득 머리위에 인 낮은 지붕들, 인…
[2020-12-25]지난 5월 한 예술가의 작품이 뉴욕 맨해튼의 한 건물 외벽을 장식하며 코로나 위기에 처한 뉴욕시민과 전세계 사람들에게 위로와 의료진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반쪽은 희고 반쪽은 푸…
[2020-12-19]국경일마냥 붙박이는 아니지만 개개인 나름대로 연중일정들이 있겠다. 나도 ‘연정표’ 인양 ‘고추추수’로 가을을 마감한다. ‘할머니표 손맛’ 음식 중 하나인 고춧잎나물을 좋아해서다.…
[2020-12-14]“나는 비즈니스 세상에서 비즈니스 끝을 보았다. 타인의 눈에 내 인생은 성공의 상징이다. 하지만 일터를 떠나면 내 삶에 즐거움은 많지 않았다. 결국 부는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2020-12-12]퀴즈 한 가지. 내 몸에 가장 가까이 달라붙어있는 건? 남편? 와이프? 연인? 아기?아니다. ‘마음’이다. 몸과 마음은 한 통속이다. 마음의 오락가락은 몸이 제일 먼저 안다. 불…
[2020-12-10]아이슬란드의 수도 이름은 스펠링이나 발음이 하도 어려워 시험공부 하던 식으로 열심히 쓰고 외웠다. 레이키야빅(Reykjavik), 레이키야빅, 레이키야빅…따뜻한 내복 두어 개 더…
[2020-12-07]머리를 풀어헤친 모습이 영락없는 사극의 추노꾼이다. 머리를 묶으면 흡사 조선시대 여성 같다. 요즘 소셜 미디어에서 한창인 랜선 음악회에 동참한 어색한 내 모습이다.올해 코로나바이…
[2020-12-05]“지지위지지 불지위불지 시지야(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곧 앎이다.”이것은 2,500년전 인류사의 초창기 …
[2020-12-02]“얘는 넣고, 얘는 뺄까?” 머리가 지근지근 하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초청 명부를 만들며 고민하고 있다.또 한 사람은 컴퓨터 줌(Zoom)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바라본다.…
[2020-12-01]‘제34회 사랑의 터키와 쌀 보내기 행사’를 한국일보 특별 후원으로 성공적으로 치렀다.본인이 60년 전 서울 영락교회에 출석할 당시 한경직 목사님이 창의해 쌀을 모아서 북한 피난…
[2020-11-28]LA의 신규 코로나 감염자가 하루 5,000명 선을 넘나든다. 앞으로 더 많이 증가하리라는 전망이다.주정부로부터 그제부터 다시 코로나 지침으로 필수업무 요원 외에게는 활동자제령이…
[2020-11-27]미국에서는 관공서나 쇼핑몰이든 어디를 가든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장애인 주차장이 있다. 내가 차를 세운 장애인 주차공간을 쳐다보며 “평생의 소원이 장애인 주차증를 갖는 것”…
[2020-11-25]“한국적인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 나는 한국적인 정서는 ‘울림’이라고 대답한다. 가야금 거문고 피리 퉁소 등은 모두 울림을 중심으로 한 악기들이다. 소학교 5학…
[2020-11-21]“내 아내는 온순하고 음란하지 않습니다. 오래 함께 살아도 항상 내 마음에 듭니다. 그녀에게 그 어떤 나쁜 점이 있다는 말도 듣지 못 했습니다. 그러니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
[2020-11-18]건축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답변이 다양하다. 사회를 담는 그릇이라거나, 혹자는 건축은 집 짓는 것이 아니라 개념을 만드는 행위로 정의하기도 한다. 건축 다큐멘터리 ‘말하는 건축가’…
[2020-11-14]올 초부터 코로나로 전세계가 죽음의 공포로 경악하고 있는 중, 계절은 묵묵히 자기 소명을 다해 봄, 여름을 고이고이 접으며 가을이란 설레임의 계절을 우리에게 펼쳐주고 있다. 예년…
[2020-11-07]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부대끼며 살아간다. 더러는 누구에게 기댈 수 있고 누군가가 따뜻이 감싸주는 때도 있다. 그게 우리네 삶인가 보다. 삶 속에 일곱 가지 감정이 자리 잡고…
[2020-11-03]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한인 여성이 자녀를 등교시키다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체포된 사실…
트럼프 행정부가 워싱턴DC의 범죄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며 주방위군을 대거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범죄용의자를 제보하는 사람에게 상금을…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시청 건물이 올해 80주년 광복절인 15일 빨강, 파랑의 태극 색깔 조명으로 물들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는 북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