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홍 HUB 천하 대표
비즈니스에서 보험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안전장치라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특히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커진다면 각종 소송이나 클레임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 상황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여전히 체감 경기가 좋지 않은 2026년을 맞아 고용주들이 유념해야 할 리스크와 대응 전략을 살펴보자.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직원 관련 리스크라고 할 수 있다. 고용주들에게는 가장 위험한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고용주는 가장 먼저 손을 대는 게 인건비 절약이다. 이는 근무시간을 조정하거나 감원, 매출 증대를 위한 성과 압박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직원들 중에는 이에 불만을 갖고 있다가 부당해고나 차별, 보복, 성희롱 등의 이유로 고용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고용책임보험(EPLI)를 갖고 있어야 한다. 소송 시 법적 대응 비용 및 보상금 등을 해결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직원 핸드북을 업데이트하고, 직원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문서로 남겨 직원이 거짓을 주장하거나 납득할 수 없는 소송을 제기할 때 증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두 번째는 제3자 사고 리스크이다. 경제가 나빠지면 소비자들의 불만도 덩달아 커질 수 있다. 즉 매장에서 미끄러지는 등의 작은 사고를 갖고도 비즈니스 측의 과실을 주장하면서 정신적인 피해까지 덧붙이며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당연히 책임보험(Liability)에 가입해 놓는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가급적 매장 전체를 살필 수 있는 CCTV를 설치해 사고 발생 시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주의할 점은 무조건 사과를 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자칫 과실을 인정하는 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사이버 및 자금이체 사기 리스크를 들 수 있다. 사이버 공격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고 올해도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항상 관심과 주의를 필요로 한다. 특히 규모가 크지 않은 비즈니스인 경우 존폐가 위협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새해에는 이에 대해 더 많은 이해와 대응 노력이 중요하다. 사이보 공격이 아니더라도 이메일 사기나 가짜 송금 지시 등으로 인해 비즈니스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이는 사이버 보험이나 Crime / Funds Transfer Fraud Coverage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 그리고 송금 같은 것은 2인 이상 승인제도를 만들고 확인절차를 강화하는 게 피해를 예방하는 첫 걸음이다. 또한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이메일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이런 피해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된다.
네 번째는 전문직 및 자문 책임 리스크(E&O)가 있다. 컨설턴트나 마케팅, 부동산, 회계 관련 서비스 등은 경기 둔화시 나쁜 결과에 대해 잘못된 조언이나 설명 부족 등을 운운하며 고객들이 책임을 전가시키는 일이 증가할 수 있다. Professional Liability 보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항상 고객과의 소통에서 이메일로 설명을 남기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관련 서비스의 범위나 변동성에 대해서도 명확히 미리 설명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임원 및 오너 개인 리스크(D&O)에 관한 것이다. 작은 비즈니스라도 투자자나 파트너, 공동 창업 등의 경우라면 D&O 보험에 가입해 둬야 한다. 경기가 좋을 때는 상호 충돌이 거의 없지만, 반대일 경우 자금 운영이나 의사 결정 등에서 갈등과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보험은 회사의 문제를 대표나 임원의 개인 문제가 되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이상과 같이 올해 고용주가 각별히 주의해야 할 다양한 리스크에 관해 살펴봤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생각하지 못한 곳, 설마 했던 것들에서 문제가 발생해 고용주들을 힘들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직원과의 관계에서 한인들의 경우 정적인 문화가 여전히 각종 사업체에 존재하고 있는데, 이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규정과 방침 등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미리 유능한 보험 에이전시와 함께 비즈니스에 위험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은 무엇이 있는 지에 관해 충분한 검토와 점검을 해본 뒤 대책 마련과 보완에 나설 것을 적극 권한다.
문의 (800)943-4555, www.chunh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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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HUB 천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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