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센서스 자료 첫 공개
▶ 거주형태 ‘하인’ 7명...국적 ‘일본 조선’ 많아
1940년도 뉴욕주에 거주했던 한인의 공식 인구가 83명이었다는 연방센서스국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민간 온라인 조사업체인 ‘엔세스터리닷컴’(Ancestry.com)이 6일 공개한 1940년 연방센서스 통계자료에 따르면 인구조사 당시 자신의 인종(Race)을 ‘한국인(Korean)’으로 밝힌 뉴욕주내 한인은 총 8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자료는 최근 연방 기밀 해제에 따라 72년 만에 공개 된 것으로 ‘엔세스터리’ 측이 이날 인종별 검색을 가능토록 한 온라인 웹사이트를 개설하면서 한인 인구 공식 집계가 처음으로 이뤄졌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맨하탄 61명, 브루클린 15명, 스태튼아일랜드(리치몬드) 1명 등 뉴욕시가 77명으로 가장 많았고, 낫소카운티 3명, 웨체스터 카운티 1명, 라클랜드 카운티 1명, 랜슬러 카운티 1명 등의 순이었다. 성비는 남자가 58명으로 여자 25명 보다 훨씬 많았다.
거주 형태별로는 ▶집안의 가장(Head)으로 등록된 한인이 22명 ▶부인(Wife) 10명 ▶아들 11명과 딸 10명 등 자녀가 21명이었으며 ▶일반 가정집에 하숙 형태로 거주하는 한인은 23명으로 집계됐다. 또 ▶주인집에 하인(Servant) 형태로 거주한 한인도 당시 7명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출생지별로는 한국이 4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출생 26명, 일본 3명, 러시아 3명 등이었다. 한국을 출생지라고 밝힌 한인들 가운데 일부는 한국을 ‘일본 조선’이라고 답해 일제 강점기였던 1940년의 시대적 상황을 엿보게 하고 있다. 또 미국 출생자 가운데는 뉴욕주가 11명으로 최다였으며, 캘리포니아와 하와이가 각각 4명, 워싱턴과 캔자스가 각각 2명씩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에 센서스 통계에 나타난 한인 인구보다 더 많은 한인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40년 당시가 일제 식민지였던 만큼 국적을 한국으로 답하지 못한 한인이 많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이날 공개된 자료에는 자신의 인종을 일본인 또는 중국인이라고 답한 사람 가운데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33명이나 포함돼 있다. 또한 1889년생 조남복씨의 경우 인종 구분이 ‘백인’으로 되어있는 등 잘못 기재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인이 다수 발견됐다.
한편 1940년 당시 뉴욕시 인구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약 746만 명으로 인구 2위 도시인 시카고(약 340만)와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인구 3위의 도시는 약 193만명으로 집계된 필라델피아로 나타났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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