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옥주현이 23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캣츠’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스타뉴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공연을 앞두고 캐스팅 논란으로 시끄럽다. 과거 인맥 캐스팅으로 인해 '옥장판 논란'에 섰던 옥주현이 이번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캐스팅 스케줄이 발표된 후 논란이 흘러나왔다. 주인공 안나 역은 옥주현, 이지혜, 김소향 등 3인이 트리플 캐스팅됐으며 먼저 5주간의 스케줄이 공개됐다. 이런 가운데 옥주현의 출연 횟수가 압도적이다. 38회 공연 중 옥주현의 출연은 25회이며 이지혜는 8회 김소향은 7회다. 이지혜와 김소향의 출연을 모두 합쳐도 옥주현을 따라갈 수가 없다. 옥주현이 공연의 과반 이상 출연을 독식한 것이다.
특히 김소향의 경우는 7번의 공연 중 5번의 공연이 메인이라고 보는 밤 공연이 아닌 낮 공연이다. 김소향은 단 2회만 밤 공연에 선다. 옥주현과 친한 이지혜의 경우는 좀 낫다. 밤 공연이 6회, 냦 공연이 2회다. 옥주현은 트리플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주말 공연 2회를 모두 무대에 오르는 경우도 많다. 의도적으로 옥주현 몰아주기라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티켓 최고가 17만원의 뮤지컬 공연인 '안나 카레니나'는 트리플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옥주현이 대부분의 무대에 선다. 물론 옥주현이 티켓 파워가 있는 배우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함께 공연 연습을 하면서도 이처럼 티 나게 캐스팅을 독식하는 모습은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안나 카레니나'에 트리플 캐스팅된 김소향이 간접적으로 자신의 심경을 표현했다. 김소향은 27일 자신의 개인계정에 어두운 밤 카페테라스에서 아이스 음료를 마신 듯 사진을 게재한 후 "할말하말"이라고 올렸다. "할말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라는 말을 빗대어 "할 말은 많지만 하지 말자"라는 뜻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정확하게 주어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밤 밤 밤'은 밤 공연만 주로 하는 옥주현을 향한 심경으로 읽히며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앞서 옥주현이 수년 전부터 뮤지컬 업계에서 캐스팅 관련 논란에 휩싸인 바 있기에 이 같은 캐스팅 독식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22년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개인계정에 올린 게시물로 인해 옥주현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호영은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이 담긴 사진와 공연장 그림을 게재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김호영이 옥주현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옥장판'이 옥주현을 가리킨 것이라는 해석.
당시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된 점도 이러한 의혹을 부추겼다.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 이지혜와 함께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에 엘리자벳 역에 더블 캐스팅됐었다. 옥주현은 의혹이 확산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 한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엘리자벳' 제작사 EMK컴퍼니도 공식 입장을 내고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뮤지컬 '엘리자벳'의 캐스팅은 주·조연 배우를 포함해 앙상블 배우까지 모두 원작사의 최종 승인 없이는 불가하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이후 옥주현이 김호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지만 '옥장판' 논란에 대해서는 직접 해명하지 않았고 또 다른 동료 뮤지컬 배우 정선아와 신영숙이 옥주현의 SNS계정을 언팔하는 등 배우들 사이에서 움직임이 보이기도 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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