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 일대가 세계 최대 데이터 센터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이들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하는 비상용 디젤 발전기가 내뿜는 오염물질 때문에 버지니아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을 받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역 언론매체인 ‘버지니아 머큐리’에 따르면 거대 IT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선택한 노후한 비상 발전 방식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며, 버지니아 주의회는 이에 대한 규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현재 북버지니아 일대에 밀집한 데이터 센터에 설치된 4,000여대의 대형 디젤 발전기가 가동되면서 엄청난 양의 대기 오염 물질을 내뿜고 있지만 대부분 오염 방지 장치가 없는 노후 장비이다.
이들 디젤 발전기들은 평상시 정기 점검때에도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만, 전력망 비상 사태로 모든 발전기가 동시에 가동될 경우 인근 주택가와 학교는 심각한 대기 오염 재앙에 직면하게 된다.
이중 아마존의 한 데이터 센터에서는 173대의 디젤 발전기를 가동하기 위해 연간 최대 1,000만 갤런의 디젤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리튬 이온 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 저장 장치가 노후된 디젤 발전기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지만 대다수 기업들은 비용이 가장 저렴한 디젤 발전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버지니아 주의회는 이번 회기를 맞아 디젤 발전 금지 및 배터리 사용 의무화 등 데이터 센터의 디젤 사용을 제한하는 강력한 법안들을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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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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