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재집권·AI 등 호재에도 정점 찍고 내리막
▶ ‘너무 올랐다’ 거품론 제기에도 장기적 전망 긍정
▶ 현재는 ‘숨고르기’… 올 상반기 최고가 경신 예상
![[새해 암호화폐 시장은 어디로- 현황과 전망] “낙폭 뒤의 기회” vs.“불확실성 당분간 지속될 것” [새해 암호화폐 시장은 어디로- 현황과 전망] “낙폭 뒤의 기회” vs.“불확실성 당분간 지속될 것”](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12/31/20251231155407691.jpg)
대장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가 올해 다시 모멘텀을 회복하면서 가격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로이터]
2025년을 강한 변동성으로 마감한 비트코인과 주요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은 사상 최고치 대비 큰 폭의 조정을 겪었지만, 2026년을 앞두고 여전히 다각적인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기관 투자자 수요 증가, 규제 환경 변화, 기술 혁신 등 긍정적 요인이 부각되는 한편, 약세 리스크와 시장 구조 변화에 따른 조정 압력도 여전하다.
■ 비트코인: 조정 이후 재도약 기대와 리스크 공존2025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 대비 약 30% 이상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컸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현재 8만~10만달러 수준에서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4만~7만 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어두운 시나리오를 제기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전략 자산으로 채택한 기업이 월가의 상장사 중 160개에 달한다”면서 “비트코인이 더 떨어지면 이를 내다 팔 수 밖에 없어 향후 비트코인이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반면, 기관 자금 유입과 시장 구조 변화는 장기적 강세를 뒷받침한다는 분석도 있다. 그레이스케일 등 일부 자산운용사는 2026년 상반기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 나아가 영국계 대형 은행 스탠다드차터드(SC)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 개당 5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스탠다드차터드는 50만달러 도달 시점은 종전 대비 2년 늦췄지만, 현재 진행 중인 조정에 대해서는 ‘혹독한 겨울이 아닌 스쳐 가는 찬바람일뿐’이라며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는 강세를 띌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리서치와 금융기관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변동성 축소와 함께 금융시장의 중요 인프라 자산으로 자리 잡을 잠재력이 있으며, ETF 및 제도권 자금 유입이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
암호화폐 성장을 이끈 호재가 지난해 많았다. 무엇보다 가상화폐 옹호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했고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지니어스 법도 연방 의회를 통과했다. 인공지능(AI)의 부상과 활성화도 암호화폐 거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대형 은행과 월가 자산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암호화폐 관련 투자 상품을 내놓는 등 암호화폐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주류 금융권에 진입했다.
■ 기술 진화와 생태계 확장이 기회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XRP, 솔라나 같은 주요 암호화폐들도 2026년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디파이(DeFi) 및 레이어2 생태계 확장에 따른 성장 기대가 높다. 시장 리포트에서도 이들 암호화폐의 회복과 기술적 채택 확대가 향후 시장을 이끌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XRP는 일부 전문가 분석에서 2026년까지 가격 회복과 함께 주요 금융 파트너십 확대 가능성이 언급되나, 기술적 약세 신호도 존재해 변동성 여지는 크다.
■ 규제 및 제도권 수용 변화글로벌 규제 환경은 전통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으며, 2025~2026년 주요 정책 변화를 통해 제도권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가상자산 정책 방향이 투자자 신뢰회복과 제도권 채택을 촉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거시경제 및 시장 심리: 조심스러운 투자 분위기거시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에 부담을 주는 요소다. 금리 정책, 글로벌 인플레이션, 자본시장 변동성 등이 투자 심리를 압박할 수 있으며, 이는 2026년 초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해 보수적 접근을 권고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 결론: 불확실성 속 성장 모멘텀 존재전문가들의 의견은 대체로 다음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뉜다. 상승·회복 시나리오에서는 기관 및 제도권 자금 유입 가속화, ETF·규제 환경 개선으로 시장 신뢰 회복, 기술적 혁신(DeFi, Web3) 확대로 인해 암호화폐의 중장기적 전망에 긍정적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P)는 2024년 초 이후 870억달러를 유치했지만, 미국 자산 자산 중 암호화폐 비중은 0.5% 미만에 그쳐 기관 자금 유입 여지가 상당하다. 암호화폐는 이미 중간 규모의 대체 자산군이라고 부르는 영역으로 성장했으며, 수백만 개의 토큰과 약 3조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디지털 상품이자 대안 화폐 자산으로서 해당 생태계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가하는 부채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투자자들이 법정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방어 수단을 찾으면서 이러한 자산에 대한 포트폴리오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정·변동성 확대 시나리오는 거시경제 리스크 지속과 시장 구조적 변동성 심화로 내년에도 비트코인이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고치를 경신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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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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