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80주년 사진전’에 김주미 상담소장 국민훈장 전수식도

서은지(왼쪽에서 세번째) 시애틀총영사와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정상기 킹카운티판사 등 선출직들이 국경일 리셉션에서 건배를 제안하고 있다.
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서은지)이 7일 오후 롯데호텔 시애틀에서 개천절 및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국경일 리셉션이 그야말로 뽐나게 펼쳐졌다.
통상적으로 국경일 리셉션은 개천절(10월3일)을 전후해 열리지만 올해는 시애틀총영사관의 국정감사로 인해 한달 정도 늦춰 열렸다.
개천절은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날을 기념하는 것으로, 한국인의 민족적 기원과 국가의 시작을 상징한다. 대한민국이 일제 치하에 벗어난 1945년 이후 태어난 신생국가로 인식하는 것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 우리 역사가 단기 2,300년이 넘었음을 알려주는데 목적이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발전과 한미 우호의 역사를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로, 시애틀 지역 한인 사회 주요 인사와 미 주류사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여기에다 홍익대 미대 출신인 김원준 광역시애틀한인회장이 주도한 ‘한국의 80년 여정’(An 80-Year Journey of Korea Through Photos) 특별사진전이 행사장 2층서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일제강점기부터 남북분단, DMZ, 현대 한국의 민주화, 산업화, 그리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발전한 과정을 사진으로 조명하며 큰 감동을 전했다. 케데헌 등 K-POP 역사는 물론 AI 강국으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행사는 새년 유 King5방송국 기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애국가는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장, 미국가는 김유진 워싱턴주 음악협회 회장이 불러 큰 눈길을 끌었다.
데니 헥 워싱턴주 부지사, 수잔 델베네 연방 하원의원, 스티브 합스 워싱턴주 총무장관, 닉 브라운 워싱턴주 법무장관 등이 축사를 전하며 한미간 우호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기원했다. 패티 콜 틴달 킹카운티 셰리프국장, 강 철 머킬티오 경찰국장, 제이슨 문 머킬티오 시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워싱턴주 각 지방자치단체 및 아시안 명예의 전당 등은 대한민국의 국경일을 기념하는 선언문을 채택해 서은지 시애틀총영사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정부 포상 전수도 함께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김주미 한인생활상담소장에게 국민훈장 동백장, 안혜선 ‘창발’ 회장에게 단체 국무총리 표창이 각각 전수돼 됐다.
상담소 김 소장은 시애틀 지역의 한인 이민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와 상담 활동을 이어오며, 특히 정신건강 지원과 노인 복지, 여성•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에 앞장서왔다.
김 소장은 “이 상은 저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시애틀 한인사회를 위해 함께 헌신해온 모든 동포들의 공로”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취약계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시애틀 한인 IT전문가들의 모임인 ‘창발(ChangBal)’은 그동안 후배들을 위한 메토링 및 세미나 등을 150회 이상 개최하며 미국 땅에서 한인들이 전문인들로 살아갈 수 있도록 큰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에서는 샛별예술단의 공연이 무대에 올라 한국 전통이 보일 수 있는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진 리셉션에서는 평화의 사도 메달(Ambassador for Peace Medal) 전달식이 진행됐으며, 행사 말미에는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샘 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리사 매니언 킹카운티 검사장, 정상기 킹카운티 법원판사, 스테파니 페인 킹카운티 의원 후보 등이 잔을 들어 건배를 제안하며 자리를 빛냈다.
한국의 계엄 사태 등으로 이례적으로 국경일 행사를 4번째 개최하게 된 서은지 총영사는 “오늘의 만남이 우리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묶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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