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W급 ‘하이페리온’ 등 데이터센터 구축…저커버그 “공격적 투자가 바른 전략”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가 채권을 발행해 최소 250억 달러(약 35조8천억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시티그룹과 모건스탠리가 주관하는 이번 채권 발행에는 1천250억 달러(약 179조원)의 주문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공개 회사채 발행 사상 최대 규모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메타는 6개 종류의 채권을 발행하며 만기는 5∼40년으로 설정됐다.
만기가 가장 긴 40년물의 금리는 미국 국채보다 약 1.4%포인트 높은 수익률 수준에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인공지능(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건립 등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는 현재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5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을 건설하고 있다.
1GW는 원자력 발전소 1기의 발전량으로, 약 1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메타는 이외에 오하이오주 뉴올버니에도 내년 가동을 목표로 1GW급 데이터센터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를 건설 중이며, 텍사스주 엘패소에도 1GW급 데이터센터 단지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메타는 이를 반영한 듯 전날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올해 자본 지출이 최대 720억 달러에 달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자본 지출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도 "우리가 과소 투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며 "(데이터센터) 용량을 공격적으로 선행 구축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메타는 사모펀드 블루아울(Blue Owl) 캐피털·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센터 건립 등을 위한 자금 300억 달러(약 43조원)를 조달한 바 있다.
한편 메타가 대규모 채권을 발행한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이날 미국 국채 가격도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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