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프로’ 개편 중단
▶ 메타 등 경쟁자 의식
애플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스마트 안경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의 개편을 잠정 중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애플이 2027년 출시를 목표로 ‘N100’이라는 코드명으로 더 저렴하고 가벼운 헤드셋 모델을 준비해왔지만, 지난주 내부적으로 스마트 안경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헤드셋 프로젝트의 인력을 재배치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이 2023년 6월 처음 공개한 혼합현실 헤드셋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흥행하지 못했다. 3,499달러에 달하는 가격과 너무 무거운 디자인, 부족한 동영상 콘텐츠와 앱이 원인으로 꼽힌다. 애플은 이에 비전 프로 출시 직후 첫 버전과 같은 외관을 가진 저렴한 보급형 모델을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었다.
애플이 스마트 안경 개발에 집중하기로 한 것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안경이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기기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는 스마트 안경 개발의 선두 주자로, 2021년 처음 선을 보인 이후 2023년에 출시한 ‘레이밴 메타’가 성공을 거두었다.
애플도 그동안 내부적으로 스마트 안경을 개발해 왔다. 소식통은 애플이 최소 두 종류의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코드명 ‘N50’의 첫 번째 모델은 아이폰과 연동되며 디스플레이는 탑재되지 않는다. 애플은 이 모델을 이르면 내년에 공개해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와 경쟁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탑재 버전도 개발 중이다. 이 모델은 당초 2028년으로 계획됐으나, 애플은 현재 개발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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