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 판매량, 작년 동기보다 각각 14%·11%↑…친환경차 성장 지속
▶ 현대차 아이오닉5 가격 9천800달러 인하…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상쇄

현대차 투싼 [현대차 미국법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와 기아가 관세 영향 속에서도 지난달 미국에서 호실적을 이어갔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9월 현지 판매량이 7만1천3대로, 지난해 같은 달(6만2천491대)보다 1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모델별로는 엘란트라 패밀리, 싼타페 하이브리드(HEV), 전기차 아이오닉5가 동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전기차 판매는 작년 동월보다 153% 급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량 가운데 소매 판매는 5만7천435대로, 작년 동월 대비 7% 늘었다.
특히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차가 소매 판매의 38%를 차지했으며, 아이오닉5 소매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9월까지 포함한 3분기 전체 판매량은 23만9천69대로,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역대 3분기 최고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말 연방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7천500달러) 혜택이 종료된 가운데 전기차 아이오닉5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6년식 모델의 경우 트림에 따라 가격을 최대 9천800달러(약 1천375만원) 내리고, 2025년식 모델에는 이달 7천500달러의 현금 인센티브를 자체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런 가격 정책에 대해 "현대차의 재무 건전성과 시장 불확실성 극복 능력을 입증한다"며 "미국 현지 생산·판매량을 늘리면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 미국법인은 지난 9월 현지에서 6만5천507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 역시 올해 3분기 판매량이 21만9천637대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모델별로는 K5(85%↑), 카니발(48%↑), 텔루라이드(13%↑), 스포티지(13%↑), 쏘렌토(7%↑), K4(4%↑) 등 6개 주력 모델이 꾸준히 잘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차종별로는 친환경 전동화 모델(26%↑)과 세단(19%↑), SUV(6%↑)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 미국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올해 마지막 분기에 접어든 현재 기아가 연간 판매 신기록과 함께 역대 최대 시장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전동화 모델과 세단의 두 자릿수 성장세는 우수한 상품성과 다양한 모델 라인업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성과"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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