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모의 등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70) 브라질 전 대통령(2019∼2022년 재임)이 피부암 진단을 받고 치료받았다고 AFP·로이터통신과 현지 언론 G1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주치의는 "브라질리아 내 병원에서의 검사 결과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피부 표면에 있는 편평세포에서 악성 종양이 확인됐다"며 "이미 수술을 통해 치료하고 퇴원했으나, 새로운 병변이 있는지 등을 추적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G1은 전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18년 대선 유세 중 흉기 피습으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심각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회복했고, 그해 선거에서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브라질 대법원은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쿠데타 모의·무장범죄단체 조직·중상해·문화재 훼손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그에게 27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자신의 구명을 요구하는 정치 시위에 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이유 등으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가택연금 등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열대의 트럼프' 또는 '남미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보우소나루와의 친밀감을 숨기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련 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브라질 제품에 대한 50% 수입 관세를 부과해 내정 간섭 논란을 불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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