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기계·인프라 합병안 통과
▶ 전세계 점유율 12~13위로 껑충
▶ 2030년 매출 14.8조 달성 목표
            	국내 최대 건설기계업체가 내년 1월에 새로 탄생한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합병안이 16일 각 사의 임시 주주총회를 나란히 통과하면서다. 합병 회사인 HD건설기계는 양 사 시너지를 극대화해 매출 15조 원 규모로 5년 내 글로벌 10위권 진입을 노린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6일 경기도 분당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인천 HD현대인프라코어 본사에서 각각 임시 주총을 열고 합병 계약 체결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합병 안건에 대한 참석 주주의 찬성률은 99.91%, 99.24%를 각각 기록했다. 합병 법인의 사명은 HD건설기계로 확정됐다.
양 사는 다음 달 10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을 거친 후 내년 1월 HD건설기계로 공식 출범한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앞서 7월 합병을 공식화한 바 있다. HD현대 측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업계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시장 요구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미래 기술력 및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 20위권에 머물러 있는 HD현대인프라코어(21위)와 HD현대건설기계(25위)가 통합된 합병 법인은 점유율 기준 12~13위권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HD건설기계는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비롯해 엔진, 애프터마켓(AM) 등 사업 전 영역의 고른 성장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톱 10위권 수준인 매출 14조 8000억 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HD건설기계는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근원적 경쟁력 강화와 수익원 다변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지배구조는 ‘HD현대(지주사)→HD현대사이트솔루션(중간지주사)→HD건설기계’로 간소화된다.
HD건설기계는 제품 라인업을 최적화하고 지역별로 생산 체계를 전문화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한편 양 사가 각각 운영해온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은 별개 브랜드로 유지할 계획이다. HD현대 건설기계 관계자는 “국가 대표 건설기계 기업으로서 한국 건설기계 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혜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