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테크 재택근무 후퇴
▶ 아마존·메타 같은 정책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부터 시애틀 본사 지역 직원을 대상으로 주 3일 출근 의무화를 시행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연한 원격근무 정책을 유지해온 빅테크 기업의 근무 문화가 다시 오피스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에이미 콜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지난 9일 사내 공지를 통해 “내년 2월 말부터 퓨젯사운드 지역 오피스 반경 50마일 이내에 거주하는 직원은 주 3일 이상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정책은 향후 미국 내 다른 오피스와 해외 지사로도 확대될 예정이지만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콜먼 CPO는 공지에서 “팀이 대면 근무를 통해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에너지를 얻으며, 주도적으로 일한다는 데이터가 명확하다”며 오피스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팬데믹 이후 도입한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에서 한층 강화된 형태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들이 평균 근무일의 절반가량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것을 권장했지만, 회사 차원의 의무 규정은 두지 않았다.
MS는 올해 5월 이후 거의 매달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5월에는 6,000명 이상, 7월에는 9,000명이 해고되는 등 올해만 회사 전체적으로 1만5,000명 이상이 회사를 떠났다. 이는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구조조정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방침은 2023년부터 출근 규정을 도입한 아마존, 메타, 오라클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보조를 맞추는 행보다. 특히 아마존은 올해 초부터 전면 출근제(주 5일)를 시행하며 원격근무 기조를 사실상 폐기했다. 아마존은 지난 7월 클라우드 부문에서 다수 직원을 정리했으며, 오라클은 여름 동안 시애틀 지역에서만 260명 이상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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