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HU 12명 이어 UMBC 4명·UMD도
▶ 유학생들“내 비자도 취소될라” 우려
전국적으로 유학생 비자 취소 칼바람이 부는 가운데 메릴랜드에서 존스합킨스대(JHU)에 이어 메릴랜드대에서도 유학생들의 비자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JHU는 지난 8일 최근 대학원생 및 졸업생 12명의 비자가 갑작스럽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메릴랜드대 볼티모어카운티(UMBC)는 대학원생 4명이 사전 통보도 없이 비자가 취소돼 추방 위기에 놓이거나 불법 체류자로 전락할 상황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이 사전 통보도 없이 유학생들의 비자가 취소되는 사태가 전국적으로 벌어져 한인 학생을 포함한 유학생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UMBC는 “최근 연방정부의 국제 학생 신분 확인 시스템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유학생 4명의 비자가 취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학생들에게 즉시 연락했다”고 말했다.
UMBC는 “비자가 취소된 학생 중 일부는 미국을 떠날 계획이고 몇몇 학생은 이민 변호사와 법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대(UMD)는 유학생들의 비자가 취소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정확히 몇 명이 피해를 입었는지 밝히지 않았다.
UMD는 성명을 통해 “본교를 포함한 전국 대학의 유학생들이 예상치 못하게 합법적 체류 신분이 박탈됐다”며 “일부는 사전통보도 없이 출국명령을 받거나 체포위험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외 모건 주립대와 타우슨대는 유학생 중 아직까지 비자가 취소된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볼티모어대는 이와 관련해 조사 중이라고만 전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로 미 전역에서 수백 명의 유학생이 국토안보부(DHS)로부터 비자 취소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 대학은 학생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출신 국가 등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 학생은 팔레스타인 지지 활동이나 과거 전과 등으로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본인조차 이유를 알지 못한 채 비자가 취소된 사례도 다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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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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