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대학 교육에 대한 투자는 부모가 자녀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이다. 한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육 수준과 소득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
2021년 연방교육부(DOE)는 학사 학위를 취득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중간 소득이 최고 55%까지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교육이란 소위 말해 경제 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자산이다.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는 것은 심지어 가장 경제 상황이 나쁠 때도 가치를 잃지 않는 투자인 것이다. 한 세대가 이룩한 부는 대를 이어 부가 전해지는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양질의 교육에 투자하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이 돌아온다. 대학을 선택하는 것은 학생의 미래 궤도, 기회, 인생의 성공을 만드는 잠재성을 갖는 것이다. 사회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고등교육의 지평이 점점 진화하면서 부모들은 자녀의 대학 교육에 투자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 단지 학교들의 학업적 우수성 뿐만 아니라 투자 수익률(ROI)을 신중하게 고려한다.
오늘날 구직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대학 학위는 단순한 자격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대학 학위는 직업적으로 앞서고, 재정적으로 안정되며, 개인적으로 성취를 이루는 관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대학이 동등한 ROI를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심지어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엘리트 대학들 조차도 말이다. 특히 대학 비용은 갈수록 상승하는 추세여서 학생과 학부모는 심사숙고해서 진학할 대학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아카데믹은 기본이고 대학의 동문 네트워크, 커리어 개발 기회, 미래의 평균소득에 이르기까지 부모들은 자녀가 여러 면에서 가장 적합한 대학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그렇다면 엘리트 대학들이 높은 ROI를 가져다줄 수 있을지 판단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첫째, 졸업생들의 중간소득(median income) 이다.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탑 대학의 ROI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 중 하나는 졸업생들의 중간소득이다. 탑 대학들은 여러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는 동문들을 배출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졸업생들의 소득을 상세하게 점검하는 것은 필요하다. 대학 비용을 상쇄할 만큼 졸업 후 경제적으로 성공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아이비리그 졸업생들은 다른 대학 졸업생보다 소득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은 탑 대학들 사이에서도 졸업생의 소득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예를 들어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8개 아이비리그 및 4개 엘리트 대학을 포함해 총 12개 탑 대학 가운데 브라운대의 34세 졸업생 중간 소득이 6만6,900달러로 가장 낮다. 브라운대에 재학하기 위해 드는 비용은 연 8만8,948달러이다.
반대로 MIT 졸업생의 중간소득은 연 9만8,500달러이다. 물론 학생과 학부모는 이 같은 수치를 각 대학이 중점을 두는 커리큘럼의 맥락 안에서 고려해야 한다. MIT는 잘 알려진 대로 STEM분야에 특화된 대학이고 브라운대는 리버럴아츠 교육을 중요시하는 교육기관이다. 현대 테크놀러지 사회에서는 STEM 전공자들의 평균소득이 더 높은 게 현실이다.
둘째, 평균 융자금액이다.
엘리트 대학들이 권위있는 아카데믹 프로그램과 풍부한 자원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교육 비용은 많은 가정에 부담이 된다. 졸업생이 상환해야 하는 평균 융자금이 얼마인지 이해한다면 이런 탑 대학에 재학하기 위해 짊어져야 하는 재정적 부담이 실질적인 가치가 있을지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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