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멜라 프라이스 검사장

예세니아 산체즈 셰리프국장
알라메다카운티가 여성이 상위 2곳 법집행기관 수장이 되는 시대를 열었다. 3일 파멜라 프라이스가 첫 흑인여성 검사장에, 예세니아 산체즈가 첫 라티노여성 셰리프국장에 취임했다.
이날 오클랜드의 르네 C. 데이비슨 법원에서 취임선서를 한 프라이스는 "알라메다카운티의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 "앞으로 투명, 공정, 책임감 넘치는 검찰청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선거에서 프라이스는 22만8,954표(53%)로, 상대 후보인 테리 와일리(20만1,827표 득표, 47%)를 6%포인트차로 앞서 낸시 오말리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2009년 알라메다카운티 검사장에 오른 낸시 오말리는 2021년 5월 불출마를 선언하며 카운티 검사로서의 37년 임기를 마감했다.
한편 예세니아 산체즈 신임 셰리프국장은 지난 10년간 수많은 수감자들의 죽음과 열악한 정신건강치료로 문제를 드러낸 산타리타 교도소를 개혁하고 공정하고 공평한 관행을 입증해내겠다고 밝혔다. 산체즈는 16년간 집권해온 그레고리 에이헌 셰리프국장을 물리치고 6월 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개혁적 성향의 산체즈와 프라이스가 승리한 것은 팬데믹시대에 살인과 총기폭력 급증으로 공공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2년에 이스트베이 많은 지역에서 살인과 총격사건 비율이 정체된 것처럼 보였지먄 팬데믹 이전인 3년전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
정치전문가들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유권자들이 진보 성향의 체사 보우딘 검사장을 퇴출한 후 이스트베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형사 사법개혁에 대한 열망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프라이스는 2018년 예비선거에서 오말리에게 패했던 오클랜드, 샌리앤드로, 버클리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었고, 산체즈는 오클랜드, 유니온시티, 뉴왁과 프리몬트 일부에서 큰 득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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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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