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트위터 등 대기업 선제적 움직임…업계 전반 확산 조짐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메타 매장[로이터=사진제공]
미국 고용시장의 큰손이었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채용 속도를 늦추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최근 수년간 인력 확보를 우선순위에 뒀던 IT 기업들의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실적 저하에 따라 채용을 대폭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규직원 수가 7만7천800명에 달하는 메타는 2018년 이후 직원 규모가 2배로 늘 정도로 채용에 공격적이었다.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인 트위터도 최근 채용을 동결하고 비용을 절감키로 했다.
특히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인 경우에도 재검토를 통해 철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혔다.
아마존은 물류창고에서 근무하는 인력이 필요한 수준보다 과다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우버는 신규 채용을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IT 기업들은 더 적극적으로 인건비 문제 해결에 나섰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속도로 성장한 온라인 중고차 거래 업체 카바나의 경우 현재 고용 중인 인력 12%에 해당하는 2천500명을 정리해고키로 했다.
역시 팬데믹 기간 인기를 끈 운동기구 업체인 펠로톤도 2천800명을 해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WSJ은 이 같은 분위기가 IT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지 여부에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전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촉발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우려에 따른 IT 업계의 방어적 태도가 미국 고용시장에도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노동시장은 지난달 실업률이 3.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역대급 활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IT 업계의 고용 축소는 노동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IT 업계는 미국 전체 노동자의 5.7%에 해당하는 870만 명을 고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투자가인 비노드 코슬라는 IT업계의 채용 감축에 대해 "기업들은 자금 사정이 좋을 때는 아낌없이 사용하지만, 자금이 희소해질 경우엔 효율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대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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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수용에 못미쳐서 고용이 급등하는 이유도 있지만,대다수 더 좋은 연봉을 위해 더 좋은 곳으로 가려고 그만두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요즘 기사들이나 분위기를 타고 싶은 마음도 알겠지만,고용주의 입장으로 보자면 일잘하고 가능성있는분들은 이런걱정 안하게 알아서 모시고 처음부터 계약부터 달라요.아무리 여러군데 돌리고 돌려봐도 1달만 일하시면 다 보입니다.그 회사가 돈을 적게 주는게 아닙니다.본인이 그만큼의 몫을 못하는것도 있지요.자꾸 돌아다닌다고 더 좋은 경력이 쌓으는건 아닙니다.참는 자가 승리합니다.잊지마세요
고용율에 절대 다수가 식당 종업원 아닌가..
쉽게 말해 주식시장이 폭락할 예정이라는 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