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디렉터스/뉴필름영화제에 초청된 김세인 감독의‘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사진제공=MoMA]
▶ 내달 1일까지 링컨센터 월터 리드 극장·MoMA서
▶ 장편26편·단편 11편 총37편 상영
▶ 박송열 감독‘낮에는 덥고…’김세인 감독‘같은 속옷을 입는…’초청
신인감독들의 등용문인 세계적인 영화제 ‘뉴디렉터스/뉴필름영화제’(ND/NF)에 올해는 한국 영화 두 편이 초청됐다.
올해로 51회를 맞아 지난 20일 개막한 ‘뉴디렉터스/뉴필름영화제’는 오는 5월1일까지 장편 26편, 단편 11편 등 전 세계 37편의 영화를 맨하탄 링컨센터 월터 리드 극장(Walter Read Theater)과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에서 상영한다.
뉴디렉터스/뉴필름영화제는 모마와 필름앳링컨센터(FLC)가 매년 봄 공동 개최, 미국 관객들에게 재능 있는 신예 감독들의 작품성 있는 최신작들을 보여주는 영화제로 스파이크 리, 왕가위, 리차드 링크레이터, 스티븐 스필버그,헥터 바벤코, 페드로 알모도바 등 세계적 명성의 감독들을 배출한 영화제이다.
그동안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과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 이재용 감독의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와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정가형제(정범식·정식) 감독의 공포영화 ‘기담, 심성보 감독 ‘해무’ 등에 이어 지난해 김미조 감독의 ‘갈매기’와 권민표·서한솔 감독의 ‘종착역’ 등 많은 한국 영화가 뉴디렉터스/뉴필름영화제에 초청돼 미국 관객에 소개됐다.
올해 이 영화제의 한국영화 초청작은 박송열 감독의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Hot in Day, Cold at Night)와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The Apartment with Two Women)이다. 두 편 다 부산국제영화제를 거쳐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작품들이다.
박송열 감독의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는 가난한 부부의 경제적 곤란과 삶의 불안을 유머로 담아낸 작품이다.
25일 링컨센터에서 상영된 이 영화는 27일 오후 6시 모마(MoMA T2)에서 상영되며 이날 박송열 감독의 관객과의 질의응답(Q&A) 시간이 마련된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포함 5관왕을 수상한 독립 영화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초청 이후 제24회 이탈리아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공식 초청됐다.
김세인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인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가깝고도 먼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한 치열한 통찰을 담은 영화이다. 28일 오후 6시 모마 T2와 30일 정오 링컨센터 월터리드 극장에서 상영되고 30일 상영에는 김세인 감독의 Q&A가 진행된다.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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