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하는 일은 남의 말 들어 주는 일 남의 말 전해 주는 일 듣고 본 것 많아도 입 다물고 시앗 여럿 보아도 시샘하지 않았지 사람들은 슬프거나 기쁘거나 들뜨고 화가 나도 그녀를 찾았지 들어 주는 일로 평생을 소일하다 청력을 잃은 어느 날 그렇게 들고나던 사람들이 아무도 그녀를 찾지 않았지 주인은 죄 없는 그녀를 패대기치더니 쓰레기통에 던져버렸지 하지만 그녀는 버림받고 나서야 난생 처음 자유로운 존재가 되었지 복지 시설에 여생을 의탁한 이웃집 그 여자
권예자 ‘버려진 전화기’
누구라도 알 것 같은 저 여자. ‘슬프거나 기쁘거나 들뜨고 화가 나’서 내뱉는 어떤 말도 들어주던 사람. 공기 같고 물 같아서 가까이 보살펴 줄 때는 모르다가 잃고 나서야 소중한 줄 알게 되는 사람. 뒤늦게 머리 주억거리며 글썽이게 하는 사람. ‘버려진 전화기’ 말고도 ‘새 전화기’처럼 지금 내 곁에 있는 그 여자. 엄마, 누이, 아내, 바로 당신! 반칠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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