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마윈 곤살레스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뛴 타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사인 훔치기’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곤살레스는 11일 “2017년에 일어난 모든 일, 우리가 팀으로서 했던 모든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곤살레스는 “우리가 그 일을 함으로써 영향을 받은 선수들을 생각하면 후회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7년 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을 때의 멤버다. 내·외야를 넘나드는 활약을 펼친 그는 2017년 시즌에 타율 0.303, 23홈런, 90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해 미네소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그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절할 수는 없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곤살레스는 “시간을 되돌려 그 일을 안 하고 싶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휴스턴이 2017년 전자기기를 사용해 상대 팀의 사인을 훔쳤다는 것은 지난해 말 휴스턴 투수였던 마이크 파이어스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 일로 메이저리그는 발칵 뒤집혔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과 제프 루노 단장은 징계를 받고 해고됐다. 2017년 휴스턴에서 선수로 뛴 알렉스 코라와 카를로스 벨트란은 각각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의 감독으로 선임됐다가 사퇴했다. 현 휴스턴 소속 선수들은 사인 훔치기 파문에 입을 다물고 있는 가운데, 휴스턴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투수 찰리 모턴은 당시 사인 훔치기를 막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는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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