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로모·맷 라이언 등은 프로 수준, 페이튼·일라이 매닝 형제도 골프 고수
▶ 그레츠키는 사위 더스틴 존슨과 플레이

페이튼(왼쪽)과 일라이 매닝 형제. [AP]

토니 로모(왼쪽)와 짐 퓨릭이 6일 한 조를 이뤄 플레이하고 있다. [AP]
6일 개막된 PGA 투어 AT&T 내셔널 프로앰은 연예인과 기업인, 그리고 골프가 아닌 각종 프로 스포츠 스타 플레이어 등 명사들이 투어 선수와 함께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유명하다. 대회가 열리는 북가주 페블비치 골프클럽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유명 인사들이 코스를 누비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이 대회의 매력이다. 이 대회 단골 출전 아마추어 명사들 대부분은 뛰어난 골프 실력을 지녔다. 올해도 실력파 아마추어 참가자가 수두룩하다. 특히 AT&T 내셔널 프로앰에 참가한 아마추어 골퍼 가운데 NFL 전·현직 쿼터백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출전한 NFL 전·현직 쿼터백은 모두 6명에 이른다.
머릿수도 많지만, 골프 실력도 보통이 아니다. 달라스 카우보이스의 쿼터백이었던 토니 로모는 프로 선수급 실력으로 정평이 났다. 그의 공식 핸디캡(+0.4)은 프로 선수처럼 +가 붙어있다. 평소 실력이 언더파라는 뜻이다. 그는 PGA투어 정규 대회에도 출전한 적이 있다. 로모는 이번 대회에서 짐 퓨릭(미국)과 팀을 이뤘다.
애틀랜타 팰컨스의 쿼터백 맷 라이언은 +1.2의 핸디캡을 자랑한다. 공식 핸디캡만 보면 로모보다 골프 실력은 한 수 위다. 로모만큼 골프를 좋아하는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자선 골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인디애나 콜츠와 덴버 브롱코스를 거치며 NFL 최고의 명 쿼터백으로 명성을 쌓은 페이튼 매닝과 뉴욕 자이언츠에서 16년 동안 쿼터백으로 활약한 일라이 매닝 형제도 AT&T 프로앰에 출전한 골프 고수다. 핸디캡이 3.5인 형 패이튼이 핸디캡 9.3인 동생 일라이보다 골프 실력이 낫다고 하지만, 둘의 맞대결은 막상막하라고 한다.
그린베이 패커스의 중원을 지휘하는 아론 로저스의 골프 실력도 만만치 않다. 그 역시 핸디캡을 9로 신고한 싱글 핸디캐퍼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서 쿼터백으로 활약했던 스티브 영은 59세의 나이에도 핸디캡 14의 수준급 골프 실력을 지녔다.
쿼터백은 아니지만 애리조나 카디널스의 와이드리시버로 뛰는 래리 피츠제럴드도 핸디캡 8을 신고한 출중한 골프 실력을 자랑한다.
골프채널은 올해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가운데 핸디캡 10 이하 골프 고수는 20여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컨트리뮤직 가수 제이크 오언과 서퍼 겸 배우 켈리 슬레이터가 프로 선수에 버금가는 핸디캡 2의 짠물 골프 실력을 지녔다.
코미디언 알폰소 리베이로, 래퍼로 활동하는 콜트 포드가 각각 핸디캡 3, 4를 적어냈다. 핸디캡 5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인 저스틴 벌랜더는 NFL 쿼터백 군단과 자존심 대결에 나선다.
내년에 회갑을 맞는 NHL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도 핸디캡 9의 뛰어난 골프 실력을 자랑한다. 그레츠키는 사위인 더스틴 존슨과 함께 경기를 치른다.
이밖에 배우 크리스 오도넬, 기타리스트 조 돈 루니, 배우 마이크 페냐, TV쇼 진행자 크리스 해리슨, 배우 조쉬 더하멜 등이 70대 스코어를 치는 고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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