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5대 시애틀한인회 정기총회로 임기 마쳐
▶ 이현기 전 회장 공로패, 김주미소장 감사패

시애틀한인회가 15일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전직 회장단과 임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조기승 회장과 이수잔 이사장 체제’로 운영됐던 제45대 시애틀한인회가 정기총회를 끝으로 2년간의 임기를 모두 마쳤다.
시애틀한인회는 지난 15일 밤 시애틀 한인회관에서 마련한 정기총회를 통해 재무 결산은 물론 한인회관과 관련돼 둘러싼 문제점을 70여 참석자들에게 자세하게 보고했다.
제니퍼 남 사무총장은 수입 및 지출결산서를 통해 올 한해 후원금과 이사 및 임원비 등으로 모두 7만8,815달러의 수입을 얻었으며 이 가운데 각종 행사경비나 후원금, 인건비 등으로 7만3,047달럴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애틀한인회는 5,767달러의 잔액을 내년부터 2년간 한인회를 이끌 제46대 이수잔 회장과 홍윤선 이사장에게 이월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몇 년간 한인회에서 가장 큰 문제였던 한인회관 문제에 대한 궁금증도 풀렸다.
제니퍼 남 사무총장은 “턱윌라에 위치한 현 한인회관을 구입한 뒤 비영리단체로 재산세 면세 혜택을 추진해왔다”면서 “주정부 관계자들이 한인회관을 찾아 비영리단체 재산세 면세 혜택이 가능할 것처럼 말했지만 세입자 문제 등이 불거져 결국 혜택을 보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홍윤선 회장 당시인 지난 2017년 말께 5만 달러에 가까운 재산세가 소급돼 부과됐다.
이에 따라 조기승 회장과 이수잔 이사장은 지난 2년 임기 동안 모금의 밤 행사 등을 통해 3만 달러 이상을 갚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도 현재까지 재산체 미납액이 1만5,000달러 가까이 된 것으로 파악돼 이수잔 회장과 홍윤선 이사장이 끌고 갈 제46대 한인회가 이를 책임지게 됐다.
이수잔 이사장은 또한 “턱윌라에 위치한 한인회관이 한인들의 접근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한인밀집지역인 린우드지역으로 이전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해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조기승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취임 초기 한인회를 괴롭힌 세력에 의해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어려움 가운데서도 이수잔 이사장과 호흡을 맞춰 지난 2년간 최선을 다했다”며 “무엇보다 성원해주시고 도와주신 임원과 이사는 물론 한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애틀한인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시애틀한인회 창립 멤버로 두 번에 걸쳐 한인회장을 역임했으며 올해 한국정부로부터 국민훈장을 받은 이현기(94)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한 가난하고 힘든 시애틀 한인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면서도 시애틀한인회를 적극 도와준 한인생활상담소 김주미 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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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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