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나 다음 주중 737맥스 라인 중단 예정
▶ FAA 운항재개 승인때까지…일부는 ‘무급휴가’
보잉이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추락해 ‘탑승자 전원 사망’이란 참사를 낸 737맥스 기종의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737맥스 기종은 현재 렌튼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어 한인을 포함해 이 공장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시애틀타임스 등은 보잉 내부 정책 결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잉 경영진이 16일과 17일 시카고 본사에서 모임을 갖는데 이때 737 맥스 생산 라인의 일시적인 가동 중단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생산 중단은 미 연방항공청(FAA)이 운항재개를 승인할 때까지 일 것으로 예상된다. FAA는 내년 2월 중순이나 3월에 737맥스 기종의 운항재개를 승인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737맥스 기종은 지난해와 올해 참사 이후 지난 3월부터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또한 렌튼공장에서 생산을 한 737맥스 기종도 항공사에 인도를 하지 못해 여러 지역에 나뉘어 보관중인 상태다. 보잉은 운항 중단 이후에도 한 달에 42대꼴로 737맥스 기종을 생산해왔다. 이는 운항이 재개됐을 때 공급 차질을 미리 예방하고 해당 생산 라인의 근로자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보잉은 이 같은 737맥스 기종의 일시적인 생산 중단결정을 이르면 16일 장마감 이후나 17일 중에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잉이 이처럼 737 맥스 기종 생산 중단을 검토하는 것은 미국 항공교통 규제기관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연내에 737맥스 운항 재개 승인을 받기가 불가능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잉 경영진은 지난주 FAA 관리들과 면담하고 나서 연내 737 맥스 운항 재개 계획을 포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737맥스 운항 재개 승인이 자꾸 지연되면 생산라인의 폐쇄 또는 생산량 감축을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보잉이 렌튼공장의 737맥스 기종의 생산을 중단하면 이곳에 근무하는 1만2,000여명의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잉은 생산 중단으로 인해 렌튼 공장 근로자들이 최소한의 영향을 받도록 에버렛 공장이나 아번 부품 공장 등으로 나눠 근무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에버렛이나 아번 부품 공장 등도 렌튼공장 근로자를 모두 수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일부는 ‘무급 휴가’를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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