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안 좋은 습성을 가진 사람들이 갑자기 습성이 변하지 않는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은 현대의 소비 습관에도 정확히 적용되는 말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들은 돈관리에 성실한 부모 밑에서 보고 자라 자연스레 좋은 소비 습관을 익힌 젊은이들은 항상 알뜰하게 계획하고 본인의 분수에 넘지 않는 생활을 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본인의 한 달 수입과 상관없이 크레딧 카드로 우선 본인이 원하는 것부터 사고나서 대책 없는 카드 빚의 굴레에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주변에서 가끔 보게 된다.

빚의 굴레를 벗어나 재정적 자유를 누리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익히면 여든살까지 가져갈 좋은 습성을 익히게 될 것이다.

첫째, 본인의 빚이 얼마인지 먼저 파악하고 이자율이 높은 카드 빚부터 갚으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빚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재정적 목표와 함께 본인의 채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둘째, 불필요한 유혹에 넘어가 필요치 않은 고급차 등을 구매 또는 대여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평균적으로 보통 자동차 론을 5년 9개월간 한 달 523달러정도 지불한다. 그 대신 본인의 수준에 맞는 한달 250달러 정도 지불하는 자동차를 구매하고 대신 차액 270달러 정도를 5년간 6% 수익률을 내는 어카운트에 저축을 하면 5년뒤애는 1만8,625.50달러가된다. 이 1만8,625달러를 같은 수익률을 내는 어카운트에 20년간 투자하게 되면 그 돈은 약 5만9,732달러가된다. 한 달 몇 백달러 차이 별거 아니겠지 하는 무심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셋째: 불필요한 비용지출을 과감하게 없애라.

보험은 자동차와 집보험을 함께 한 보험사에 가입하여 비용을 절감하도록 한다. 좋은 페이먼트의 보험 상품을 알아보는 노력을 한다.

선물은 과도하게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선물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라. 받는 사람도 똑같은 부담을 가질 수 있으니 본인 주머니 사정에 맞는 선물을 하도록 하자.

외식의 경우 가능하면 집에서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처음에는 불편한 것 같아도 본인의 건강과 건강한 소비 습관에는 집에서 먹는 밥이 많은 도움이 된다.

넷째, 지출의 우선 순위를 먼저 결정하고 돈을 써라. 헤픈 씀씀이는 줄여야 하지만 능력의 범위내에서 삶을 즐기는 여유도 분명 중요하다. 돈이 나가야 할 우선 순위를 정한다는 건 무조건 즐거움을 참으라는 의미가 아니다.

다섯째, 쇼핑은 일정기간 심사숙고 시간을 갖는다. 충동 구매는 없애야 한다. 기분대로 제멋대로 돈을 쓰지 않고 1주일동안 생각의 시간을 갖는다. 그래서 필요한 샤핑 리스트를 작성해서 구입하면 충동구매에 따른 해악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부채 관리 습관은 한 순간에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못 고치는 고질병은 아니다. 목표를 분명히 하고 위의 습관들을 하루하루 명심하고 익히면 불필요한 빚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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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