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 줄고 개스비 절약
▶ 장거리 출퇴근자에 각광...카풀 앱 이용 크게 늘어

카풀이 LA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장거리 통근 직장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LA 외곽지역에 살면서 LA 한인타운이나 다운타운으로 출퇴근하는 한인 직장인들에게 ‘카풀’이 인기를 끌고 있다.
토랜스에 거주하며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직장에 다니는 한인 한모씨는 두 달 전부터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지인과 카풀을 시작한 이유로 출·퇴근길 발걸음이 한층 가벼워졌다.
한씨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기에는 집 근처에 제대로 대중교통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매일 왕복 50마일에 달하는 거리를 혼자 운전해왔다”며 “최근 LA 한인타운으로 이직을 한 동네 지인과 카풀을 시작하면서 운전 피로감도 덜하고 카풀레인도 탈 수 있어 시간도 20분가량 절약됨과 동시에 개스비도 아끼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매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한인 김 모씨는 LA 한인타운에 거주하지만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팍으로 통근을 하며 카풀 앱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약 3주전부터 카풀 앱을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김씨는 “주변 지인들과 시간을 맞추기
가 어려워 카풀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지만 지하철을 두 번이나 갈아타고 버스까지 타며 왔다갔다 하다보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지쳐 최근 카풀 앱을 통해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간 및 비용 절약효과를 비롯해 장거리 운전 부담도 줄일 수 있는 카풀이 한인 직장인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웨이즈 카풀, 주노(JUNO) 등 카풀 앱들이 미국 내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기 시작하면서 카풀이 더욱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즈 카풀 서비스는 우버, 리프트와는 달리 같은 방향으로 가는 운전자와 탑승자를 이어줘 저렴한 요금으로 합승 후 통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운전자는 개스값에 보태는 정도의 돈만 받고 이용자 또한 우버나 리프트 요금보다 훨씬 적은 돈을 지불한다.
한인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카풀을 하면 보험료도 아끼고 차량을 덜 운전하게 돼 자동차의 가치하락이 느리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 매체 ‘시티랩’(CityLab)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미국 직장인의 76.4%는 ‘나홀로’ 운전으로 출퇴근하는데 나홀로 운전 출퇴근족 비율을 주요 도시별로 살펴보면 뉴욕은 38%, 샌프란스시코는 57%, 보스턴·시애틀·워싱턴 DC는 66%, 시카고는 70% 등이다.
나홀로 운전의 대안인 대중교통 이용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미국인 비율은 5%에 불과하며 도시별로 살펴보면 뉴욕 30%, 샌프란시스코 17.4%, 보스턴 13.4%, 워싱턴 DC 12.8%, 시카고 12.3%, 시애틀 10.1% 등이다.
<
박주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