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경관·넓은 공간에 접근도 편해, 영화·드라마 이어 예능까지 잇단 러브콜
▶ 미국 ABC, 여행 프로그램에도 등장 예정

롯데월드타워 122층에 위치한 전망대‘서울스카이’에서 관광객들이 서울의 전경을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물산>
지난해 4월 정식으로 문을 연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가 각종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드라마 등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으며, 해외 프로그램에서도 롯데월드타워가 등장할 정도다. 넓은 공간에 다양한 시설들이 한데 모여 있는 덕분에 콘텐츠 제작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정식 개장한 이래 1년여 간 롯데월드타워에서 모두 6건의 촬영을 완료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뿐 아니라 다양한 시설들이 함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장면을 촬영해야 하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특히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우선 롯데월드타워가 공식 높이 555.7m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122층에 위치한 서울스카이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다. 바로 옆 석촌호수와 어우러져 밤낮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벚꽃이 만개하는 봄이나 단풍이 지는 가을에는 석촌호수와 함께 절경을 만들어낸다. 또 서울스카이 전망대, 31층에 위치한 컨벤션 시설 ‘스카이31’에서는 한강과 함께 서울의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밖에 국내 유일 빈야드 클래식 콘서트홀인 롯데 콘서트홀도 있다. 서울 중심지에 위치하여 지리적으로 접근이 편리하고, 대규모 지하주차장이 있어서 부대시설을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이 같은 이점 덕분에 최근 인기를 끈 다양한 콘텐츠에 롯데월드타워의 시설들이 등장했다. 작년 12월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 - 죄와벌’에서 강림 역의 배우 하정우가 수홍 역의 배우 김동욱과 도시를 가르며 격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건물이 나온다. 롯데월드타워가 소등된 모습을 보여주며 도시의 어두운 밤을 재현했는데, 이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장면이라 눈길을 끌었다. 이 영화는 총 1,441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대성공했다.
지난달 말 종영한 KBS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는 롯데월드타워의 레지던스가 등장했다. 배우 윤석화가 연기한 여성 재력가 ‘황금녀’의 집으로 나오는 장면들을 이곳에서 찍었다. 당시 시원한 조망과 세계적인 거장의 미술작품과 오브제가 곳곳에 설치되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최근 들어서는 롯데월드타워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촬영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MBC에브리원의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핀란드편·스페인편에서 친구들이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이달에 방영된 스페인편에서는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찾은 친구들이 영상통화로 현지에 있는 가족에게 서울의 전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MBC ‘무한도전’에서 개그맨 박명수씨가 외벽 청소에 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해외 방송 프로그램에도 롯데월드타워가 소개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 미국 ABC 채널의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Raw Travel’의 다섯 번째 시즌에 한국편이 방송되는데, 여기에 롯데월드타워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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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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