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주, 폭스콘 공장 유치로 손익분기 넘기까지 25년 걸려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마즈다 자동차와 손잡고 미국에 새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후보지로 떠오른 11개 주가 유치전에 돌입했다.
8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도요타가 지난주 남부에 16억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기로 발표하면서 자동차 부품 제조 등 관련 업계에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공장은 일자리 4,0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돼 각 주와 시에서도 도요타의 행보에 관심을 쏟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도요타는 그간 6개월 넘게 비밀리에 공장 입지를 물색했다. 규모는 기존 700 에이커(약 280만 ㎡)에서 2차 조립 라인을 포함한 1,000 에이커(약 400만 ㎡)로 늘어났다.
물망에 오른 후보지는 앨라배마, 플로리다, 켄터키, 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미시간, 미시시피,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 11개에 이른다.
이 중에서도 유리한 부지로는 남동 지역이 꼽힌다. 노동법이 기업 친화적인 것으로 알려진 데다가 이미 BMW를 포함해 여러 외국 기업의 공장이 입주했다는 점에서다. 기존 공장 근처에 부품 공급 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어 조립 공장이 선호한다.
도요타와 마즈다는 2021년 공장을 열어 연간 최대 생산량 30만대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주 정부가 외국 기업의 공장을 유치하더라도 이해타산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만 전자기기 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이 위스콘신 주에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을 짓기로 한 가운데 현지 주민들의 세금으로 폭스콘에 주는 감세 혜택을 충당하기까지 2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주 의회는 분석했다. 의회가 8일 내놓은 재정 분석 결과에 따르면 스콧 워커 주지사가 낸 법안에서 폭스콘은 모두 28억5,000만달러의 감세 혜택을 받게 되며, 주 예산이 손익 분기점에 이르려면 2042년은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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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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