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이 지난 주 1만6,000여명의 사무직을 해고한 가운데 시애틀 지역에서만 2,198명의 직원을 해고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해고로 시애틀 근무자 1,400여 명, 벨뷰 근무자 약 63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나머지는 퓨짓사운드 지역내 다른 도시와 원격 근무자들로 분산돼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시애틀권에서 2,300명 이상이 해고된 바 있어, 지역 고용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누적되고 있다는 평가다.
아마존은 미국 내 직원들에게 내부 재배치를 위한 90일의 유예기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기간 내 다른 직무를 찾지 못할 경우, 퇴직금과 재취업 지원 서비스, 건강보험 혜택이 포함된 보상 패키지가 제공된다.
아마존 인사총괄 베스 갈레티는 최근 내부 메모에서 “조직 내 관리 단계를 줄이고 관료주의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이라는 것이다.
이번 감원은 시애틀 지역 기술업계 전반의 한파 속에서 이뤄졌다. 최근 1년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대형 IT 기업들도 잇따라 인력을 줄였다. 워싱턴주 전체로 보면 올해 1월 이후 기술기업에서만 약 9,8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여기에 2일 T-모빌이 393명을 추가로 감원하면서, 지역 고용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대형 기술기업의 구조조정이 단기 현상이 아니라 중장기 흐름으로 굳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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