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채, 김치, 나물 등으로 영역 확대
▶ 젊은 주부, 타인종에게 인기
한국에서 착실하게 닦은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양념 및 소스 시장이 미국에서도 젊은 주부, 타인종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 전성시대를 맞았다. 기존에 떡볶이, 바비큐, 찜닭 등에서 잡채, 김치, 나물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젊은 주부, 유학생, 인턴들 사이에서 ‘요리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수출량과 금액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지사장 이주표, aT센터)가 제공한 올 상반기 대미 농림수산식품 수출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산 소스류 총수출량은 9,384톤으로 작년 동기대비 8.9%(769톤) 증가했고, 총금액도 2,332만5,000달러로 13.4%(274만8,000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몇 년간 급속도로 성장한 소스 시장은 많은 업체들의 업계 진출을 이끌어냈다”며 “한국 전통의 맛이 가미된 소스의 인기가 미국 시장에서도 통하자 관련 업체들의 미국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다양한 종류의 소스가 출시돼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진 가운데 한 한인마켓을 방문한 고객이 소스를 살펴보고 있다. <김대열 인턴기자>
현재 오뚜기, CJ, 아줌마 리퍼블릭, 샘표, 신송, 이씨네, 오테이스티, 자연나라, 백설, 청정원 등 약 10여개의 업체들이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업체별 제품의 종류 역시 매우 다양하다. 업체들은 같은 제품이지만 모두 맛이 다르고 휴대가 가능할 수 있도록 크기도 다양화하는 등 새로운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오뚜기는 육류, 생선, 닭고기 등 각종 조림 및 볶음요리에 사용할 수 있는 우스타 소스를 비롯, 닭볶음탕 양념, 찜닭 양념, 소갈비 양념을 판매중이다. CJ는 버섯, 만두 등 갖가지 재료를 넣고 만든 ‘탕수 소스’와 찜닭과 궁중 떡볶이에도 사용할 수 있는 ‘안동찜닭 소스’를 선보이고 있다. 돼지갈비, 치킨, 소불고기 등 각 고기에 맞는 소스들을 출시한 자연나라, 오테이스티, 청정원도 꾸준한 매출을 기록중이다.
음식의 맛에 깊이를 더해주는 순식물성 제품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샘표의 ‘요리 에센스 연두·연두 순’은 순하고 자연스러운 맛으로 음식의 참맛을 살려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돕는다. 신송의 ‘요리가 맛있는 첫번째 이유’는 콩메주와 야채를 동시에 발효하는 방법으로 더욱 깊고 구수한 감칠맛을 느끼게 한다.
풀러튼 한남체인 김병준 이사는 “소비자들의 인기를 체감한 업체들이 더 좋은 제품 개발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며 “덕분에 소스의 맛과 질이 전체적으로 향상돼고 소비자들의 더 많은 지지를 받는 등의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전반적인 외식비 상승도 소스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A 한인타운 내 한 한인마켓을 방문한 주부 김모씨는 “요즘 물가가 올라 외식값이 만만치않다”며 “다양하고 맛있는 소스 덕분에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집밥을 만들 수 있어 최근에는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 편”이라고 밝혔다.
한인마켓 관계자들은 “업체들의 소스 출시가 급증하는 이유는 맞벌이 및 싱글족 증가로 인한 시간 부족과 한국 전통의 소스 재료와 제조방법을 기반으로 한 깊은 맛”이라며 “경제적, 시간적 부담 없이 한식 등 일품 요리를 즐길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소스 시장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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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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