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일 미국 애틀랜타 아레나 프로 스윔시리즈 참가
▶ 세계선수권대회 대표선발전 기준기록 인정 대회

레이스를 마친 뒤 전광판 기록을 확인하는 박태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6년 만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 중인 박태환(28·인천시청)이 올해 처음 공식경기에 나선다.
박태환은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017 아레나 프로 스윔시리즈 대회에 출전한다.
참가 신청한 종목은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개다.
자유형 100m와 400m는 5일, 200m는 6일, 그리고 1,500m 경기는 대회 마지막 날인 7일 열린다.
박태환이 실전을 치르는 것은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개월 만이다.
길이 25m의 쇼트코스가 아닌 50m의 롱코스 대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6개월 만이다.
박태환은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지난 2월 호주 시드니로 건너가 담금질을 해왔다.
이번 애틀랜타 대회는 훈련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세계대회 국가대표 자격을 갖추기 위한 자리다.
이번 대회 기록은 대한수영연맹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 기준기록으로 인정한다.
대한체육회 관리를 받는 대한수영연맹은 올해 국내 대회 일정을 뒤늦게 확정하는 바람에 선수들의 훈련에 차질이 빚어지자 부득이 선발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선수들이 타 대회에서 수립한 기록을 선발기준기록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수영연맹의 조처로 박태환도 12일부터 15일까지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치르는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이미 세계 정상의 기량을 보여준 박태환이 이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FINA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허용하는 A기준기록의 경우 남자부는 자유형 100m 48초93, 200m 1분47초73, 400m 3분48초15, 1,500m 15분12초79다.
박태환의 최고기록은 자유형 100m(48초42)·200m(1분44초80)·400m(3분41초53)·1,500m(14분47초38) 모두 FINA A기록에 앞선다.
FINA A기록을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이보다 기록이 다소 처지는 대한수영연맹(KSF) 기준기록만 통과하더라도 국내 선수 중 기록순위에서 1위만 하면 세계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수 있다.
박태환이 세계대회를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는 성적보다는 어느 정도 기록을 내느냐에 관심이 쏠린다.
박태환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은 중국의 맞수 쑨양이 가지고 있다.
쑨양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약 8개월 만에 처음 나선 공식대회였던 지난달 중국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는 1분44초91, 400m는 3분42초16의 좋은 기록으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 은메달을 딸 때 1분44초93을 기록한 이후 공식대회에서 1분44초대를 찍은 적이 없다.
자유형 400m에서도 런던올림픽 은메달 당시 3분42초06을 찍은 뒤로는 3분42초대에 레이스를 마친 적이 없었다.
박태환으로서는 쑨양 등은 참가하지 않지만 자신의 올해 첫 공식대회인 이번 대회가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다툴 정상급 선수들의 페이스와 간접 비교해볼 기회다.
박태환은 애틀랜타 대회를 마치면 다시 호주로 건너가 훈련을 이어간다.
이후 잠시 귀국했다가 바로 유럽으로 건너가 시차 적응을 겸한 마무리 훈련을 하고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의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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