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미주리·아칸소주 영향권…이재민 속출
폭우를 동반한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남서부와 일부 중서부 지역을 강타해 7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30일 CNN방송과 댈러스모닝뉴스, KXAS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텍사스 주와 미주리 주, 아칸소 주에 토네이도가 연달아 불어닥쳤고 미주리 등 일부 주에는 밤새 150∼230㎜의 폭우가 내렸다.
토네이도가 동반한 비로 일부 지역에는 홍수가 발생했다.
텍사스 주 반젠트·레인즈 카운티 캔턴·핸더슨시에 최소 3개의 토네이도가 상륙했고 이 지역에서 5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전했다.
댈러스에서 동쪽으로 80㎞ 떨어진 반젠트카운티 64번 고속도로에서는 소용돌이 바람에 휘말려 차량이 뒤집혔다.
미주리 주에서는 72세 여성이 홍수로 불어난 물에 익사했고 아칸소 주에서는 나무가 이동주택을 내리쳐 주민 한 명이 숨졌다.
브라이언 호튼 캔턴시 소방국장은 "토네이도의 영향이 있는 지역에서는 외출하지 말고, 도움이 필요하면 소방당국에 연락해달라"면서 "해당지역 학교에 부상자 센터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현지 방송에서는 "자동차가 장난감처럼 망가졌다. 재난적 상황"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국립기상청(NWS)은 지상에서 3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이 지역을 강타했으며 주말 저녁부터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기상악화 영향권에 있는 전체 주민 수는 3천만 명에 달한다.
강풍으로 20번 주간(州間)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이 도로 구간에는 휴짓조각처럼 부서진 차량이 발견되기도 했다.
미주리 주에서는 도로 150곳이 통제되고 있다. 물에서 구조한 사람만 33명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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