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된 계약보다 꿈을 찾아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계약을 한 황재균. <연합>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바비 에반스 단장이 팀과 1년 스플릿계약을 체결한 내야수 황재균(29)에 대해 환영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샌호세 머큐리뉴스는 24일 “여러 구단으로부터 제의받았던 황재균이 우리 팀을 선택한 건 행운”이라는 에번스 단장 인터뷰를 소개했다. 황재균은 전날 샌프란시스코와 1년 스플릿 계약(메이저/마이너 소속에 따라 연봉에 차이를 두는 조건)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들어가면 개런티 연봉 150만달러와 함께 출전경기 수에 따른 인센티브로 160만달러까지 최고 310만달러를 받는 계약이다.
아직 신체검사 과정을 남겨놓고 있어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에번스 단장은 “지난 시즌 황재균의 성공에 경의를 표하고,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집을 구해 우리 팀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마이너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해주길 기대한다는 의미다.
에번스 단장은 황재균이 1루수를 맡을 수도 있지만, 주로 3루수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황재균이 지난해 KBO리그에서 비약적인 성적 향상을 이룬 것에 주목했다.
황재균은 지난해 타율 0.335에 홈런 27개, 113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2015년과 비교하면 삼진은 122개에서 66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출루율은 0.350에서 0.394로 올랐다.
에번스 단장은 “작년 황재균은 (한국에서의 성적만 보면) 강정호보다 좋았다. 이번 시즌 중 잠재력을 터트려 우리 팀을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25일 미국에 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을 확정지은 뒤 애리조나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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