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퍼런스 결승서 각각 그린베이, 피츠버그 완파

뉴잉글랜드의 와이드리시버 크리스 호건(왼쪽)이 터치다운 패스를 잡아낸 뒤 쿼터백 탐 브레이디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AP]
NFL 최고의 폭발적인 오펜스를 자랑하는 두 팀이 격돌한 NFC 챔피언십게임에서 애틀랜타 팰콘스가 그린베이 패커스를 대파하고 구단 역사상 단 두 번째로 수퍼보울 무대에 나서게 됐다.

애틀랜타의 와이드 리시버 훌리오 존스가 후반 첫 공격에서 그린베이 수비수들을 따돌리고 73야드 터치다운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AP]
AFC 챔피언십 게임에서는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가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완파하고 2000년대에 들어서만 7번째 수퍼보울 무대에 나서게됐다. 애틀랜타와 뉴잉글랜드가 격돌하는 수퍼보울 LI(51)은 다음달 5일오후 3시30분(LA시간)부터 휴스턴NRG 스테디엄에서 펼쳐진다.
22일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벌어진 NFC 타이틀전에서 애틀랜타는 유력한 MVP 후보인 쿼터백 맷 라이언이 패싱으로 392야드와 터치다운 4개, 러싱으로 23야드와 터치다운 1개등 총 5개의 터치다운을 뽑아내고 와이드리시버 훌리오 존스가 엄지발가락 부상에도 불구, 9개의 리셉션으로180야드와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활약 속에 그린베이에 44-21로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51년구단 역사상 단 두 번째로 수퍼보울무대에 나서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애틀랜타는 1999시즌 팀 역사상처음으로 수퍼보울에 진출했으나 덴버 브롱코스에 패한 바 있다.
두 폭발적인 오펜스가 충돌하는 최고의‘ 슛아웃’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깨고 애틀랜타가 시종 일방적으로 압도했던 경기였다. 애틀랜타는 경기시작과 함께 첫 공격에서 13번의 플레이로 80야드를 전진한 드라이브로기선 제압 터치다운을 뽑아낸 것을시작으로 전반에만 터치다운 3개와필드골로 24-0 리드를 잡은 뒤 후반시작과 함께 첫 공격에서 존스가 라이언의 패스를 받아 73야드 질주로터치다운을 보태 리드를 31-0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고질적인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출전여부도 불확실했던 존스는 이날 전반 마지막 공격에서 종료 3초를 남기고 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잡아내 리드를 24-0으로 벌리며 그린베이의 기운을 빠지게 만든 뒤 3쿼터 첫 공격에선 라이언의 패스를 받은 뒤 그린베이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73야드를 질주해 승부에 일찌감치 쐐기를박은 터치다운을 추가하며 라이언과함께 이날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반면 정규시즌부터 8연승 행진을이어오던 그린베이는 전반 오펜스가비교적 활발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필드골 실패와 턴오버 2개로 인해 셧아웃을 당한 뒤 후반 뒤늦게 발동이 붙어 3개의 터치다운으로 추격을 해봤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특히 10-0으로 뒤진 팀의 두 번째공격에서 풀백 애런 립카우스키가애틀랜타 수비수들의 태클을 뿌리치며 골라인까지 돌진, 터치다운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펌블을 해 결정적인 찬스를 날린 것이 그린베이로선가장 뼈아픈 장면이 됐다.
이어 매사추세츠 팍스보로의 질레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AFC 챔피언십게임에서는 뉴잉글랜드가 9연승 행진을 이어온 피츠버그를 36-17로 완파하고 2년 만에 다시 수퍼보울 무대에복귀했다. 전반을 17-9로 앞선 채 마친 뉴잉글랜드는 후반 시작 후 터치다운 2개와 필드골로 연속 16점을 보태며 33-9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뉴잉글랜드는 구단 역사상 9번째이자 지난 14년 만에 7번째 수퍼보울에진출, 5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뉴잉글랜드의 수퍼스타 쿼터백 탐 브레이디는 384야드 패싱으로 자신은 물론 팀의 플레이오프 최고기록을 다시썼다. 그는 또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성공시켜 생애 통산 9번째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3개 이상의 터치다운패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설적 쿼터백 조 몬태나가 보유한 NFL 기록과타이를 이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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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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