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연합뉴스) 메이저리거 이대호가 10일 부산 서구 아미동 산복도로에서 팬클럽과 함께 사랑의 연탄 배달을 하고 있다. 이대호는 2006년부터 9년간 사비로 연탄을 구입, 고지대 생활보장 대상자와 홀몸노인 가정에 연탄 배달을 하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FA 시장에서 아직 팀을 찾지 못한 이대호(35)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이 정확한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1루수와 지명타자를 맡을 몇몇 선수에게 여전히 관심이 있다"면서 "마이크 나폴리와 마크 트럼보가 1순위지만, 이대호와 페드로 알바레스·크리스 카터·애덤 린드·라이언 하워드·저스틴 모노가 후보"라고 전했다.
대니얼스 단장은 "우리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고려할만한 자유계약 선수와 꾸준히 연락을 취했다. 만약 로스터와 재정적으로 조건이 맞는다면 영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텍사스 1루는 '무주공산'이다.
지난해 주전 1루수였던 미치 모어랜드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고, 라이언 루아·유릭슨 프로파르·조이 갈로 등이 그 자리를 노리고 있다.
텍사스는 이날 조시 해밀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부상에 시달렸던 선수라 한 시즌을 믿고 맡기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이대호는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104경기에서 타율 0.253, 15홈런, 49타점을 올렸다.
후반기 잔 부상과 체력 저하로 성적이 떨어졌지만, 인상 깊은 홈런을 여러 차례 기록했다.
1루수로 출전한 84경기에서도 실책 2개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대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텍사스 외에도 일본프로야구의 2~3개 팀, 그리고 고향 팀인 롯데 자이언츠 등이 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검증된 강타자인 이대호에게 꾸준히 구애를 보내고, 황재균을 놓친 롯데는 이대호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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