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3골 1도움)-수아레스(2골 1도움)-네이마르(1골 4도움)
▶ 바르셀로나, 셀틱에 7-0… 유럽 챔피언스리그 화끈한 스타트

바르셀로나의 수퍼스타 트리오 네이마르(왼쪽부터),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가 함께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세계 최강의 공격 트리오인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의 ‘MSN 라인’이 풀가동된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스코틀랜드의 자존심 셀틱을 7-0으로 괴멸시키고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화끈하게 출발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펼쳐진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홈경기에서 메시가 해트트릭(3골-1도움)을 기록하고 수아레스가 2골-1도움, 네이마르가 1골-4도움을 보태는 등 수퍼스타 트리오가 6골-6도움을 합작하는 가운데 셀틱을 7-0으로 대파했다. 바르셀로나의 나머지 한 골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터뜨렸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경기 내내 특유의 환상적인 패싱게임으로 셀틱을 속수무책의 상황으로 몰아넣었다. 경기 시작 단 3분 만에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사각에서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셀틱의 골네트를 흔들었고 이후는 바르셀로나의 완벽한 일방통행이었다.
특히 전반 27분에 나온 두 번째 골은 메시와 네이마르의 주고받기 패싱이 셀틱 수비진의 넋을 빼놓은 장면이었다.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뒤 중앙에서 왼쪽으로 드리블하던 메시는 네이마르와 두차례에 걸친 절묘한 주고받기 패싱으로 셀틱 수비수 6명과 골키퍼까지 총 7명을 눈 깜짝할 새에 따돌리고 추가골을 뽑았다.
TV 중계 아나운서는 “이들이 볼을 가지고 네트로 걸어 들어가려 했고 그대로 했다”고 탄성을 질렀다. 전반을 2-0으로 끝낸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셀틱 페널티아크 밖에서 메시가 얻어낸 프리킥을 네이마르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본격적인 융단폭격에 나섰다. 네이마르의 프리킥 골은 이날 유일하게 도움이 없는 개인 골이 됐다.
이어 14분에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네이마르가 절묘하게 올려준 크로스를 이니에스타가 달려들며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로 마무리해 리드를 4-0으로 벌렸고 1분 뒤엔 메시의 스루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골문 앞으로 밀어준 크로스를 메시가 달려들며 슬라이딩 왼발 슛으로 밀어넣어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비교적 조용하던 수아레스는 이때부터 ‘파티’에 동참했다. 후반 30분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환상적인 왼발 터닝 발리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이어 43분엔 메시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어 7-0 대승을 마무리했다.
한편 같은 C조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 경기는 맨체스터 지역에 내린 폭우로 하루 연기돼 14일 치러질 예정이다.
조별리그 D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홈구장인 뮌헨 알리안츠 아레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로스토프(러시아)를 5-0으로 완파하고 역시 우승후보다운 스타트를 끊었다. 뮌헨은 전반 로버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골과 토마스 뮐러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조슈아 키미히의 2골과 후안 베르나트의 마무리 골로 한 수 아래인 상대를 가볍게 돌려세웠다. 또 같은 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아인트호벤(네덜란드) 원정에서 전반 43분 터진 사울 니구에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챙겼다.
A조에서는 아스날(잉글랜드)이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 원정에서 전반 1분 만에 에딘손 카바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32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PSG는 선제골의 주인공 카바니가 이후 3~4차례 결정적인 추가골 찬스를 모두 무산시킨 뒤 아스날에 동점골을 내줘 뼈아픈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같은 조의 바젤(스위스)과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불가리아)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밖에 B조에서는 벤피카(포르투갈)와 베식타스(터키)가 1-1로 비겼고 나폴리(이탈리아)는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에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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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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