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미국 수출 2억3천만달러
▶ 김이 전체 30% 이상… 멸치는 줄어
한국산 수산물의 미국시장 수출 규모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까다로운 통관 규정으로 수입업체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원활한 미국 수출을 위한 aT센터의 지원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LA aT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수산물의 대미수출 규모는 2억3,000만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6.9% 늘어났다.
가장 많은 수출액을 달성한 품목은 단연 김으로 지난해 7,209만달러로 전년 대비 1.7%의 성장세를 보였다. 굴과 오징어도 각각 1,800만달러와 1,600만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상위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는 해외 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한 냉동오징어의 물류비 절감과 조미 및 건조 오징어 등 아마존 온라인 마켓 연계 홍보활동 강화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며 중국(40%)에 이어 미국(17%)이 수출 최다국으로 떠올랐다.
굴은 지난해 3월 FDA의 한국산 패류 안전성 인정으로 냉동 및 조제굴 수요 증가와 더불어 경남도 지자체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으로 전년 대비 33.6% 증가했다. 전복은 전년 대비 188.8%의 급증으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아시아계 소비시장의 공급용 활전복 항공 수출과 캔전복 수요 증가가 한몫 했다는 해석이다.
수출 물량 증가와 동시에 통관에 대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한국산 경쟁 국산 통관거부 사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산 수산물의 미국 통관거부 사례는 상반기 8건, 하반기 15건의 총 23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멸치가 1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징어가 4건, 쥐치 2건을 포함해 미역, 대구, 게, 고등어 등이 ▲성분초과와 금지성분 ▲라벨링 ▲위생 등의 이유로 통관거부 및 반송 조치됐다.
전문가들은 명칭을 인보이스에 잘못 표기해 실제로 제품이 억류되거나 수출국으로 반송되는 등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특히 제품 명칭과 건조(dried), 냉동(frozen) 등 상태에 대한 명확한 표기가 통관절차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A aT센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지화 사업’의 시범운영을 시작하며 한국 수출업체와 현지 수입업체들의 원활한 미국 수출과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통관 및 유통과정에서 필요한 법률자문을 지원하고, 포장과 패키지를 현지에 맞게 디자인하는 것과 더불어 라벨링과 성분 분석도 돕는다. 디자인 제작 및 성분 분석에는 최대 90%까지 비용을 지원해 준다.
LA aT센터 이주표 지사장은 ”현지화 사업을 통해 수출 전 전문 변호사, 관세사 등을 통해 무료 자문을 받을 수 있다”며 “통관에 필요한 교육과 홍보 강화로 수산물 통관거부 사례는 예전보다 줄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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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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