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 에릭이 죽음의 그림자를 벗어났다.
2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연출 송현욱, 극본 박해영)에서는 그동안 박도경(에릭 분)을 죽일 것으로 예상됐던 한태진(이재윤 분)이 결국 박도경을 살려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역시 박도경과 오해영은 행복한 커플의 모습 그 자체였다. 박도경이 오해영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자, 오혜영은 달리는 버스에서 창문을 열고 “나도 박도경을 엄청 사랑한다”라고 외치며 행복한 마음을 표현했다.
박도경을 향한 오해영의 사랑은 박도경의 가족들 앞에서도 거침 없었다.
이날 박도경의 누나 박수경(예지원 분)은 박도경, 오해영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한 마디만 하자. 우리 도경이 많이 사랑해주라. 불쌍한 애다”라며 오해영에게 박도경을 아껴 것을부탁했다.
이에 오해영은 “제가 데려다 키워도 될까요?”라고 대답했다. 그리곤 줄을 매달지 않고 번지점프를 할 수 있을만큼 박도경이 좋다고 덧붙였다.
오해영의 직설적인 고백에 박도경의 동생 박훈은 “좀 미치신듯”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도경은 자신이 죽는 미래의 모습을 더 자주 보게 됐다. 오해영과의 행복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그의 죽음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던 것이다.그가 최면을 통해 본 미래에서는 그의 교통사고가 2016년 6월에 일어났다는 사실 또한 정해져있었다.
더 이상 지체하면 안된다고 생각한 박도경은 오해영에게 진실을 털어놨다. 그는 그가 오해영을 만나기 전부터 오해영을 알고 있었다며 “그냥 보였어, 기억처럼. 다른건 잘 안 보이고 너만 보였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에게 오해영이 보였던 것이, 그가 죽기 전에 오해영을 그리워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오해영은 “이거 믿어야되는거야? 믿어줄게”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한태진은 장회장이 그의 투자금을 회수한 것이 박도경이 아니라 그의 동업자 때문임을 알게됐다. 한태진의 동업자가 매출을 속이는 등 그의 회사를 가지고 장난을 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태진은 박도경을 죽이러 갔다. 그에게 오해영을 빼앗긴 것이 억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태진의 차는 박도경을 치기 전 멈춰섰고, 한태진은 차 밖으로 나갔다. 한태진은 그 순간 박도경의 신발을 봤다. 그 신발은 박도경이 육교에서 떨어질 뻔한 한태진을 구했을때 신었던 신발이었다.
한태진은 박도경이 죽을 뻔한 자신을 구했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알게 됐다. 결국 그는 박도경을 죽일 것을 완전히 포기하고 돌아갔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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