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박’이 24회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박선호)에서는 이인좌(전광렬 분)의 난이 진압되고 평온을 되찾은 백대길(장근석 분)과 영조(여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반란에 실패한 이인좌는 능지처참을 당했다. 형장으로 끌려가던 이인좌는 자신을 데려가는 백대길을 붙잡고 “내 마지막은 네놈 손에 죽는 것이다”라며 그를 도발했다. 능지처참을 당하느니 백대길에게 단칼에 죽고 싶었던 것.
하지만 백대길은 “쉽게 죽을 생각하지마. 백성들 앞에서 사죄하고 죽어. 참회의 눈물로”라고 말하며 이인좌를 죽이길 거부했다. 결국 이인좌는 능지처참을 당했고 그의 난은 실패로 끝이 났다. 백대길은 다시 백성으로 살고 싶다고 영조에게 부탁하곤 그의 곁을 떠났다.
이인좌가 죽은 후 조정은 한동안 평화를 되찾은 듯 보였다. 하지만 이인좌와 결탁했던 소론 세력은 또다시 은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자신들이 이인좌와 손을 잡았었다는 사실이 영조에게 알려지기 전 그를 독살하려 한 것이었다.
영조는 임금의 수라를 맛보는 기미 상궁이 바뀐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독이 든 음식을 먹지 않았다. 그러나 영조는 아들인 세자는 달랐다. 어린 세자는 별다른 의심 없이 상궁이 주는 음식을 받아먹었고 결국 목숨을 잃게 됐다.
영조는 죽은 세자를 보고 분노했다. 그는 세자를 독살한 소론 대신들을 잡아들이는 한편 소론의 뒤를 봐주고 있는 대비를 잡아 가뒀다.
영조를 떠난 백대길(장근석 분)은 이 소식을 듣고 영조를 찾아가려 했다. 하지만 그의 무술 스승 김체건(안길강 분)은 “네가 자식을 잃은 슬픔을 아느냐”라고 말렸다.
그로부터 시간은 흘렀고 영조는 떠났던 백대길의 소식을 듣게 됐다. 조정 신료들은 영조에게 “백대길이란 자가 백성들로부터 왕으로 추앙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조는 백대길을 찾아갔다. 그는 “이곳에서의 삶은 어떠한가”라고 백대길에게 물으며 “내 오늘 너를 죽이러 왔다”고 덧붙였다. 백대길은 영조에게 자신을 베라고 말했다. 그는 “민심은 제가 어찌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이 반역이라 한들 소인은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영조는 백대길에게 왕이 될 생각을 해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백대길은 “피를 나눈 형제가 아니었다면 모르지요. 다들 소인보고 왕이 되어달라고 말합니다. 허나 제가 전하를 밀어내고 왕위에 앉는다 한들 그들이 좋아하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친형인 백대길의 진심을 믿기로 한 영조는 백대길과 즐겁게 지냈던 과거를 그리워하며 그의 곁을 떠났다. 이로써 ‘대박’의 24회 대장정은 모두 끝이 났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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