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의 첼로 음악 완주에 도전한 첼리스트 이방은(사진)씨의 두 번째 음악회가 열린다.
이방은씨는 오는 15일 오후 4시 엔시노 제일장로교회(4963 Balboa Blvd.)에서 피아니스트 폴 피트만과 함께 '올 베토벤 콘서트'(All Beethoven Concert)를 통해 베토벤 소나타 3, 4, 5번과 모차르트의 ‘요술피리’ 중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7개변주곡(작품 46)을 선사한다.
지난 1월 첫 번째 연주회에서 이씨는 소나타 1번과 2번, 그리고 핸델의‘유다스 마카베우스’ 중 ‘보아라 승리의 용사 오는 것을’ 주제에 의한 12개 변주곡(작품 45)과 모차르트 ‘요술피리’ 중‘ 연인이냐, 아내이냐’ 주제에 의한 12개 변주곡(작품 66)을 연주했다.
실험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선율이 가득한 첼로 음악들을 통해 베토벤은 당시 단순한 저음 악기였던 첼로를 독주가 가능한 악기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첼로소나타 전 5곡은 베토벤이 전 생애에 걸쳐 썼다. 이번 연주회에서 선보이는 소나타 3번은 1807년에, 4번과 5번은 1815년 청각을 잃은 상태에서 작곡한 것이다.
이방은씨는 서울예고와 서울대 음대를 거쳐 뉴욕 매네스 음대를 졸업했다. 미국과 한국, 평양 등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솔레네 앙상블을 결성, 체임버 앙상블 연주를 하고 있다.
이씨는 실황연주 등에서 선곡해서 CD를 발매했으며 이 음반에는 북한에 있는 피아니스트 동생과 함께 연주한 '노을비낀 바다가'가 수록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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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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