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던 트러스트오픈 2R, 최경주·맥킬로이 공동 7위 나란히
▶ 무명 제이슨 코크락 10언더파로 선두, 우승후보 잔슨·버바 왓슨 2타차 추격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인 더스틴 잔슨이 1번홀 페어웨이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잔슨은 이날 5타를 줄이며 선두에 2타차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조든 스피스가 LA 나들이에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이틀 만에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반면 ‘코리안 탱크’ 최경주는 묵직한 전진을 이어가 탑10 안쪽으로 진입했다.
19일 남가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펼쳐진 PGA투어 노던 트러스트오픈(총상금 680만달러) 2라운드 경기에서 스피스는 버디 8개를 몰아쳤지만 보기도 5개나 범하는 기복심한 모습을 보인 끝에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스피스의 이날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전날 1라운드에서 기록한 8오버파 79타의 부진을 극복하기엔 한참 모자랐다. 중간합계 5오버파 147타가 된 스피스는 100위권 밖을 벗어나지 못한 채 올해 첫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예상 컷오프 라인은 이븐파로 스피스는 컷오프 라인보다 5타나 많았다.
스피스가 컷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지난해 9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스피스는 다음 주를 집에서 쉬고 3월 첫 주에 마이애미에서 개막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단 한 번도 탑10에 입상하지 못한 슬럼프에서 벗어나 올 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단독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다시 상위권을 향해 시동을 걸고 있는 최경주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이틀합계 6언더파 136타로 오후 5시 현재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최경주는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했으나 이후 12,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엮어 올리며 분위기를 살려냈고 16번홀 보기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후반 들어 보기없이 1, 5, 7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 전날 공동 27위에서 20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리며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교두보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세계랭킹 1위 조든 스피스는 올해 처음으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현재 2라운드 선두는 이날 7언더파 64타의 맹위를 떨친 무명의 제이슨 코크락이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올라 있고 그 1타 뒤에서 체즈 리비가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강력한 우승후보들인 장타자 더스틴 잔슨과 2년 전 챔피언 버바 왓슨이 8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 그룹에 포진했다.
이어 최경주가 포함된 공동 7위 그룹에는 세계랭킹 3위 로리 맥킬로이를 비롯, 2주 전 피닉스오픈 우승자인 일본의 히데키 마쓰야마와 전 매스터스 챔프 찰 슈워젤과 애덤 스캇, 그리고 전 오픈 챔피언 저스틴 레너드 등이 스타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맥킬로이는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순항했으나 후반들어 10번홀 보기를 시작으로 6개홀에서 3개의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하지만 합계 6언더파 136타, 공동 7위로 선두에 4타 뒤에 자리 잡아 주말 이틀간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기회를 잡았다.
한편 최경주를 제외한 한인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강성훈이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39타로 전날보다 11계단 상승한 공동 28위로 올라섰으나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뒷걸음질을 쳤다.
노승열이 1언더파 141타로 공동 50위에 올라 컷을 넘어섰으나 대니 리(+1), 김시우(+2) 등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컷탈락했다. 디펜딩 챔피언 제임스 한도 이날 76타로 부진, 합계 5오버파 14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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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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