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일루셔니스트’개막 23일 할리웃 팬터지 디어터 카드 등 손기술 분야 선보여
▶ 브로드웨이 매직쇼 LA 공연 유호진씨
'하이-텍 마술'의 화려한 뮤지컬 '더 일루셔니스트'(The Illusionists)가 LA에 온다.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빗 카퍼필드의 브로드웨이 공연 이후, 20년 만에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으며 연일 매진사례를 거듭한 라이브 마술쇼다.
오는 23일 오후 8시 할리웃 팬터지 디어터에서 개막하는 브로드웨이 라이브 ‘더 일루셔니스트'는 한국인 최초로 마술사 유호진(24)씨가 세계 최고의 마술사 7인 중 매니퓰레이터로 출연한다. ‘더 일루셔니스트'는 마술사들 사이에서도 불가능하다고 할 정도의 정평이 나있는 예술적인 무대이다.
지난 2014년 11월 뉴욕 마르퀴스 디어터 데뷔 무대부터 유호진씨는 손기술을 이용한 마술인 매니퓰레이션(Manipulation)으로 인기를 누렸다.
뉴욕타임스는 “매니퓰레이터 호진 유는 일루셔니스트 일곱 마술사 중 당신이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마술사로 현란한 손기술을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NBC 방송 역시 더 일루셔니스트에서 ‘세계 수준의 수퍼스타 유호진의 아름다운 카드 마술을 즐겨라'라고 소개했다.
유호진씨는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앞서 2014년 4월 할리웃 매직캐슬이 선정한 ‘올해의 마술사'상(Magic Castle Awards)을 한국인으로는 최초 역사상 최연소로 수상했다.
마술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매직캐슬 어워드는 당시 유호진 마술사를 선정하며 46년간 아시안 수상자는 류첸 등 3명에 불과했다며 데이빗 카퍼필드, 랜스 버튼 등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마술사 36명에게만 주어진 상이라고 소개했다.
카드와 장미, 공을 이용한 전통적인 매니퓰레이션을 선보이는 유호진씨를 두고 할리웃은 “쇼의 최고 연기자이며 그의 우아한 카드 마술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고 평했다.
9세 때 처음 마술을 본 뒤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유호진씨는 공부 대신 마술을 택했다. 그 대가로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제대로 겪었고 그 세월을 거쳐 성장한 그는 지금 독창적인 카드마술로 세계 정상에 서있다.
2010년 부산 국제매직페스티벌 2위 수상을 시작으로 같은 해 이탈리아 세계마술대회 그랑프리, 2011년 일본 세계마술대회 ‘월드매직 아시아’ 우승, 마술사 최초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 수상에 이어 2012년 FISM 월드 챔피언십 스테이지 부문 ‘그랑프리'로 당시 64년 역사상 최연소로 세계 마술계를 제패했다.
브로드웨이 라이브 ‘더 일루셔니스트'는 23일부터 3월13일까지 할리웃 팬터지 디어터(6233 Hollywood Blvd.)에서 공연한다.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2시와 8시, 일요일 오후 1시와 6시30분 공연이 있다. 티켓가격은 29~135달러이며 www.ticketmaster.com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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