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장 어렵다던 경기장 총력전 끝 활강 코스 2648m 갖추고 첫 선
▶ 소치보다 짧지만 경사 심해 난코스 FIS 공식 인증$ 내달 6일 첫 경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가 열릴 정선 알파인 경기장이 22일 개장했다. 총 활강 코스 2,648m, 표고차 825m로 설계된 알파인 경기장은 내달 6일 평창올림픽 첫 테스트이벤트로 2016 국제스키연맹(FIS) 아우디 알 파인스키 월드컵이 개최 된다. <평창올림픽조직위 제공>
“이렇게 개장 행사를 하게 된 것만으로도 기적 과 같은 일입니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가열릴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 하봉에 위치한알파인 경기 장이 22일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정선알 파인 경기장 개장을 두고‘기적’이라는 표현을 수 차례 반복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 동안 정 선 알파인 경기장 건설에 대해여러 악재가 겹쳐 개장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가리왕산 환경 훼손 논란과 이상 고온, 겨울 우기 등으로 제때 공사를마무리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었다. 여기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스 키연맹(FIS) 등도대회 개최 준비에 물음표를 던 졌다.
그 동안 조 위원장은‘Korea can do it’이라며직원들을 독려했고 현장 건설관계자들은 연말연 시도 반납한 채 24시간 교대 근무 했다. 문화체육 관광부와 강원도 등도 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군 장병들까지 동원돼‘정선의 작은 기적’ 을 만들어냈다.
조 위원장은“추위를 싫어하는 내 가 이번처럼 한파를 반기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며 그간의 마음 고생을 에둘러 표현했다.
강원 정선군 북평면 일대 183만㎡ 규모로건설 중인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총 사업비1,723억원 이 투입됐고 관중 수용 규모는 약6,500명이다. 총 활강 코스는 2,648m, 표고차는 825m로 설계됐다.
선수들은 골인 지점까지 최고 시속 160㎞의속도로 1분40초대에 슬로우프를 탄다. 내달 6일부터 이틀 동안 이곳에서 첫 테스트 이 벤트로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대회가 열린다. 조직위는 첫 테스트이벤트에 앞서 이날 정선 알파인 경기장 개장행 사를 개최했다.
2014년 5월 착공해 201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현재67%의 공 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공개된 경기장은 슬로 프와 곤돌라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공사가 한창이 었다. 하지만 슬로프의 눈 상태와 외부 바람 소리 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정숙한’기능의 곤돌라 의 성능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곤돌라를 타고 25분 가량 오르자 해발1,370m 의 가리왕산 하봉 알파인 경기출발지점에 도착했 다. 이날은 경기 코스에 대해서는일반인 진입이 허용되지 않고 연습코스만 오픈 됐다. 정선 알파 인 경기장은 활강 코스 전체 길이가 2,852m로 소 치 올림픽 활강 코스3,495m 보다 600m 가량 짧 다. 이 때문에 코스 자체가 너무 단순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조 위원장은“많은 테크닉이 필요하도록코스가 설계돼 선수들에게는 악몽과도 같은코스 지만 관중들이 경기를 보는 재미는 더 할것”이라 고 설명했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다 본활강 코스 는 좌우 경사 변화가 심해 한눈에도난코스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군터 후아라 FIS 기술고문도 “정선 알파인코스는 외국의 다른 월드컵이나 올 림픽 코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며“아름다운 지형과여러 곳의 점프, 선수들이 최대의 속도를 낼 수있는 곳이 적절히 배합됐다” 고 높이 평가했다. 조직위는 내달 6일 열릴 첫 테스트 이벤트준비 는 모두 마쳤다.
지난 20일 FIS가 슬로프의 눈 깊 이와 상태, 곤돌라 등 국제적인 기준이 충족됐다 며정선 알파인 경기장 코스를 공식 승인했기때 문이다. 테스트 이벤트인 2016년 아우디FIS 알 파인스키 월드컵대회에는 독일, 미국,오스트리 아, 이탈리아 등 17개국 84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 정상급 기량의 선수들이평창동계올림픽 코 스 점검을 위해 총 충돌한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 은“이번 테스트 이벤트는 세계적 수준의 알파인 스키 대회를 운영해본 경험이 없는 우리나라에 좋 은 기회가 될것”이라며“다른 경기장 건설 역시 올해 안에 다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시설 건설 문 제로 인해올림픽 개최에 차질을 빚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안전 펜스 설치도 한창이다. 조직위는“의료용으로 필요한 헬기도 산림청이나 군부대 등을 통해 준비할 계획이다. 설 연휴와 맞물려 치러지는 만큼 선수들의 수송 대책도 특별히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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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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