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축구, 문창진 2골 활약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에 2-1
▶ 리우올림픽 예선 겸한 AFC U23 챔피언십서 서전 승리

한국의 문창진이 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뽑아내고 있다. <연합>
역사적인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호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고 기분좋은 서전 승리를 따냈다.
한국 U23 대표팀은 13일 카타르 도하 카타르 SC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문창진이 전반 2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분 추가 결승골까지 뽑아내 후반 13분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만회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따돌렸다.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25분 잠시드 볼타보예프가 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이창민의 허벅지를 밟는 반칙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지며 자멸했다.
이로써 한국은 C조에서 이날 예멘을 2-0으로 꺾은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1승, 골득실 +2)에 이어 조 2위로 출발했다. 한국은 오는 16일 예멘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진성욱(인천)을 최전방에 포진시키고 중원에 류승우(레버쿠젠)을 정점으로 하는 4-4-2 전술을 가동했다. 그리고 초반부터 활발한 공세로 우즈베키스탄을 압박했다. 전반 4분만에 류승우의 스루패스를 받은 진성욱이 슈팅을 때렸고 곧이어 황의찬이 돌파 후 때린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18분 황희찬이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돌파한 뒤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문창진이 성공시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추가점을 얻지 못하고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가다 단 3분 만에 또 한 번 황희찬과 문창진의 콤비 플레이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뚫고 들어간 뒤 수비수 1명을 제치고 땅볼 크로스를 내주자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문창진이 골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우즈베키스탄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국의 기세에 압도당하던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3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도스톤베크 캄다모프의 왼발 중거리포가 한국 골네트에 꽂히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한국은 권창훈을 교체 투입해 분위기를 안정시켰고 후반 24분 권창훈의 코너킥을 문창진이 헤딩으로 연결한 볼이 우즈베키스탄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 추가골을 놓쳤다.
여기서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다투던 볼타보예프가 이창민의 허벅지를 축구화로 밟는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스스로 차버렸다. 이후 한국은 계속된 공세에도 불구, 추가골을 얻진 못했으나 2-1 승리를 지켜내며 8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향한 첫 단추를 잘 꿰는데 성공했다.
한편 이에 앞서 펼쳐진 A조 경기에서 무려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북한 남자축구는 일본에 0-1로 패해 힘겨운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일본은 전반 5분 코너킥을 상황에서 료스케 야마나카가 올린 코너킥을 우에다 나오마치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결승골을 뽑았다.
이후 북한은 거칠게 일본을 몰아쳤으나 끝내 동점골을 얻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막판엔 체력이 떨어지며 위험한 상황을 넘겨야 했다. 북한은 후반 추가시간 일본의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 마지막 동점찬스를 잡았으나 서경진이 오른발로 감아찬 킥이 수비벽에 맞고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분루를 삼켰다.
북한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8강까지 오른 이후 올해로 40년째 올림픽 본선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이어 열린 같은 A조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북한은 16일 사우디와 2차전을 갖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