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뒤 백인과 아시안이 받는 연봉이 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칸 인디언보다 2만2,000달러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100대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1만2,700여명을 조사한 결과, 백인과 아시안이 졸업 직후 사회생활 첫 해에 받는 연봉 액수가 기타 인종이 사회생활 시작 6~8년 뒤 받는 것과 동일했다고 7일 보도했다.
지난해 말 남성 졸업생을 기준으로 연차에 구분을 두지 않고 이들 두 그룹을 조사한 결과, 연봉 중간 값은 각각 17만2,000달러와 15만달러로 백인과 아시안이 2만2,000달러 많았다. 백인과 아시안은 전체 졸업생의 대다수를 차지해 그 비중이 89%에 달했다.
명문 학교일수록 연봉 격차가 극심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졸업 첫 해 두 그룹의 연봉 격차는 5,000달러에 불과했지만 6~8년이 지난 뒤에는 9만7,800달러로 늘었다.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과 펜실베니아 와튼 스쿨도 두 그룹의 연봉 격차가 각각 8만400달러와 6만5,000달러에 달했다. 이들 학교들은 “극히 제한적인 표본을 조사한 것”이라며 “인종에 따른 연봉 격차를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인 데이터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업종별로는 금융권이 두 그룹의 연봉 격차가 4만8,500달러로 가장 컸고 컨설팅업 4만1,000달러로 나타났다. 다만 부동산과 제조업, 공무원 등의 분야는 흑인, 히스패닉, 아메리칸 인디언의 연봉이 백인과 아시안보다 높았다.
한편 여성 졸업자는 남성들의 수입에 크게 못 미쳤다. 졸업 6~8년 뒤 연봉을 기준으로 흑인 등 소수 인종의 여성들은 13만2,250달러로 백인과 아시안 남성의 18만1,000달러보다 4만9,000달러 적었다. 흑인 등 소수 인종의 남성 연봉이 16만3,500달러인데 반해 백인과 아시안 여성의 연봉은 15만달러로 1만3,500달러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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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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