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적으로 기업 인수합병(M&A) 규모가 2007년을 넘어 역대최고기록을 달성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톰슨 로이터 자료를 인용해 올해 성사된 인수합병 규모가 4조6,000억달러 규모에 이르러 8년 전의4조3,000억달러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약회사 화이자가 엘러간을 1,837억달러에 인수한것이 올해 가장 큰 인수합병 계약이었다. 벨기에에 본사가 있는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 인베브가 영국의 사브밀러를 1,205억달러에 인수한 것이그 다음으로 컸다. 에너지 기업 로열더치셸은 BG그룹을 793억달러에 인수했으며 케이블 TV 업체 차터 커뮤니케이션은 타임워너 케이블을 792억달러에 샀다. 화학업체 다우케미컬은 듀폰을 656억달러에 인수했다.
2015년은 100억달러 넘는 대형계약이 56건으로 가장 많은 해였다고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올해는 제약회사와 에너지 기업, 소비재 기업의 인수합병이 많았다. 기업들은 취약한 경제적 여건에서 인수합병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려 했다. 자금조달 비용이 낮았으며수익률을 높이라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압력도 인수합병 증가의 배경이었다.
내년에도 시장의 기본적인 여건은올해와 비슷하지만, 테러나 금융위기 등이 발생하면 인수합병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인식이다. 고수익 회사채(정크본드) 시장의 불안이 인수합병에 저해 요인으로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원자재 기업들이 주가가 급락하고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방어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다고JP 모건의 인수합병 부문 공동 대표인 크리스 벤트레스카는 말했다.
한편, 올들어 중국 자본의 한국 기업 인수도 작년에 비해 2배로 급증한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한국 기업 인수합병은 작년보다119% 증가한 19억달러를 기록했다.
보험, IT, 건강, 화장품 등의 분야에매수세가 몰렸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중국 자본의한국 기업 인수합병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중국 자본의 전세계 기업 인수합병 규모 5,160억달러 중 한국 기업 인수합병 규모는0.4%에 불과하다. IG 아시아의 버나드 오는 한국 기업이 중국 자본에 지리적 측면에서나 기술 면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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