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타진 한국선수‘명암’
▶ 볼티모어 선“구단 공식 발표”예측 vs 도쿄스포츠“일본으로 복귀 가능성”

지난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희망더하기 자선 야구대회 양신팀과 종범신팀의 경기, 양신팀 대타로 나선 김현수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볼티모어 현지 언론이 김현수(27)의 공식 입단 발표가 크리스마스 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22일 “김현수의 볼티모어 입단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볼티모어의 메디컬테스트가 까다로운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는 공식 입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역 방송사 MASN도 “김현수의 메디컬테스트에서 문제가 될 부분은 없었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면 김현수에 대한 걱정은 사라질 것”이라고 구단의 공식 발표를 예고했다.
MASN은 “김현수는 2016년 볼티모어의 주전 좌익수다. 우익수를 보기엔 어깨가 그렇게 강하지 않다”며 김현수의 볼티모어 입단을 가정한 내년 라인업을 구상하기도 했다.
볼티모어 선은 17일 “볼티모어가 김현수와 2년 700만 달러의 조건에 입단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이후 ESPN, MLB닷컴 등도 계약 합의 사실을 알렸다. 김현수는 17일 미국에 도착했고 이틀 동안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의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볼티모어로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 볼티모어는 FA(자유계약선수) 불펜 투수 대런 오데이와 재계약할 때도 계약 합의 후 9일 뒤 공식 입단 발표를 했다.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할 때는 40인 로스터를 정리해야 하는 절차도 밟아야 한다.
일단 볼티모어 현지 언론의 분위기를 보면 메디컬테스트에서 이상 징후가 나타났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볼티모어 구단은 24일부터 크리스마스 연휴에 들어간다. 그전에 김현수의 입단 절차를 마무리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현지 언론은 “이틀 내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빅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참석 차 지난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대호(33)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도쿄 스포츠’는 22일 ‘소프트뱅크 잔류는 없다’는 보도에 대해 이대호가 ‘꿈보다 현실을 선택할까’라는 내용의 문답 형식의 기사를 통해 이 같은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대호는 올해 소속팀 소프트뱅크를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뒤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히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이달 초 네테시주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 참석해 관심을 보인 여러팀 단장과 접촉했다.
윈터 미팅을 마친 이대호는 귀국 인터뷰에서 매우 만족스럽다는 평가와 함께 “미국 진출을 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가야 한다”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상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어 이대호의 소프트뱅크 복귀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매체는 한국 야구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에 돌아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은퇴 후 생활을 걱정하는 입장에서 장기 계약을 원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프트뱅크가 장기 대형 계약을 준비하면 꿈을 좇기보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박병호와 김현수의 올 시즌 연봉은 미국에서 받을 액수보다 훨씬 적었지만 이대호의 올 시즌 연봉은 5억엔이었다”며 “소프트뱅크는 이를 바탕으로 다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대호는 엄격하게 바라보면 꿈보다 현실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일본 매체의 이 같은 전망은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이대호는 이미 메이저리그 팀과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일본 무대로의 복귀 가능성도 남겨뒀었다.
이대호는 지난달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마이너리그는 뛰지 않겠다”면서 “만약에 (미국 진출이)안 된다면 나는 소프트뱅크라는 팀을 원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소프트뱅크와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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